전라북도관광마케팅종합지원센터(센터장 선윤숙)는 순창군농촌종합지원센터(센터장 림양호)와 함께 전국 기자단을 순창으로 초청해 지난 7·8일 1박 2일 동안 순창을 홍보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전국 기자단 일행 14명은 지난 7일 오전 서울을 출발해 12시 경 순창읍내에 위치한 한 식당에 도착해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으며 일정을 시작했다.

선윤숙 센터장은 기자단을 맞으며 “순창에 처음 오시는 기자 분도 계시는데, 오늘과 내일 순창을 둘러보고 느끼는 대로 순창을 알려주시면 된다”며 “순창은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가 유명한데 그 밖에 발효식초도 유명하고 멋진 관광지도 많이 있으니 순창을 즐겁게 보고 듣고 맛보시길 바란다”고 환영인사를 전했다.

노홍균 문화관광과장은 “순창에서 문화와 관광, 음식 등을 여유롭게 즐기면서 순창만이 지닌 고즈넉하고 넉넉한 자연과 인심을 살펴보시고 좋은 기사를 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광택 농촌개발과장은 “숙박시설 등을 관리하는 담당자로서, 각종 편의시설에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을 썼는데 혹시라도 불편하신 점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

 

발효테마파크·섬진강미술관 등 체험

기자단은 옹기체험관을 시작으로 발효테마파크와 섬진강미술관, 유등나루터권역 등을 차례대로 체험했다. 특히 기자단은 섬진강 물줄기가 굽이쳐 내려다보이는 나지막한 산 중턱에 위치한 섬진강미술관에 특별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저녁 식사를 마친 기자단은 유등 초연당에 위치한 ‘비틀도가’에서 직접 빚은 순창전통주를 시음한 뒤 적성슬로우라이프센터에서 숙박하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둘째 날은 용궐산 산행 후 적성 슬로우권역에서 작은 나무인형 색칠하기 체험과 순창의 술 빚는 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만든 수제 맥주와 동동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음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기자는 “순창에서 어제와 오늘 체험한 관광지와 음식 등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면서 “숙박시설과 관광지는 잘 정비된 느낌을 받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기자는 “수제 동동주가 시중에서 판매하는 동동주와는 완전히 다른, 20대가 정말 좋아할 만한 맛”이라며 “동동주 용기를 예쁘게 만들어서 홍보를 잘 하면 충분히 상품성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용궐산 장관… 편의시설 필요해

다른 기자는 “오전에 용궐산 하늘길 정상까지 올라가 봤는데, 하늘길에서 내려다본 섬진강은 정말 장관이었다”면서 “다만, 아쉬운 점은 용궐산 하늘길은 분명히 좋은 관광지인데 어디를 둘러봐도 마땅히 쉴 곳이 없었다”고 말했다.

곁에 있던 한 기자 역시 “용궐산 입구에 카페 같은 걸 만들어서, 꼭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쉬면서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관광객들이 돈을 쓰고 갈 수 있도록 자치단체에서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기자는 “작년에 발효소스토굴을 방문했었는데 미디어아트 같은 게 인상적이었고,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만한 콘텐츠였다”면서 “어제 발효테마파크를 방문해 보니 다른 시설들이 추가로 많이 갖춰져 있었는데, 아직은 홍보가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어린 자녀가 있다는 한 기자는 “발효테마파크는 입장료가 저렴해서 아이들과 함께 오면 신나게 즐기다 가기에 좋은 곳”이라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저렴하면 좋지만, 지자체가 수익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하는 문제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

선윤숙 센터장은 1박 2일 일정을 마무리하며 “그 동안 기자들을 초청해 여러 차례 홍보행사를 진행해 본 경험에 비춰보면 기자들이 모든 행사에 진지하게 임한다”면서 “이번 순창 초청 행사에서도 대부분의 기자들이 만족감을 표현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