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향교(전교 유양희)는 지난 13일 순창향교 대성전과 단성전에서 최영일 군수, 유양희 전교, 강병문 고문, 한병희 유도회장, 김영주 모성회장, 원로 유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제50대 최영일 군수 취임 고유례를 봉행했다.
고유례는 국가나 개인이 중대한 일을 치른 뒤 또는 치르기 전에 그 내용을 사당이나 신명에 고하는 유가(儒家)의 의례로, 예로부터 새로 취임한 고을의 수령이 향교에서 성현들에게 제례를 지내왔다.
고유례는 헌관 최영일 군수, 집례 강병문 장의, 축관 김영준 장의, 알자 오영준 장의, 봉향·봉로 여성유도회원들이 각각 맡으며 진행됐다.
최영일 군수는 예를 올리고 “순창군민 모두의 복리민복과 지역발전은 물론 전통 유교문화 유산 보전과 계승 발전에 힘쓰며, 순창향교의 무궁한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라며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기치로 군민 화합, 지역경제 활성화, 돈 버는 농업, 따뜻한 복지, 정주인구 증대 등 5대 군정 목표 달성”을 다짐했다.
유양희 전교는 “최영일 군수는 오래 전부터 향교 유림으로 활동하면서 공자님의 인·의·예·지 사상을 일상에서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음을 알기에 그 마음을 바탕으로 순창군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유례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여성유도회원들이 만든 음식을 나누며 군수 취임을 축하했다.
순창향교는 연중 2회 석전대제를 포함해 매월 2회 분향례 봉행, 전통예절학교, 일요학교 등 인성교육과 기로연, 전통혼례, 전통놀이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제공 순창향교)
정리 최육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