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님, 옥수수 드시고 힘내세요”
상태바
“택시 기사님, 옥수수 드시고 힘내세요”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7.27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부모가 택시기사에게 옥수수를 기증한 사연

한 학부모님께서 택시 기사 전원에게 옥수수를 한 자루씩 보내주셨어요.”

지난 4일 오후 행복콜택시 기사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그날 오후 730분 경 순창읍터미널 앞에 위치한 택시기사 대기실을 찾아갔다.

임출락 기사는 인계 심초마을에 사시는 한 어머님이 자녀가 행복콜택시를 잘 이용하고 있어서 고맙다직접 농사지은 옥수수를 기사들 앞으로 보내왔다고 말했다.

임 기사는 현재 순창읍 행복콜택시 기사가 35명인데, 이 어머니가 35명 전원에게 녹색 자루에 옥수수를 한가득씩 담아서 줬다고 덧붙였다.

학생들 몇몇이 연이어 대기실로 들어왔다. 유등에 산다는 한 여학생은 작년 여중1학년 때부터 행복콜택시를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요금이 7500원 정도 나와도 500원만 내면 된다면서 시험 기간에는 학교에 남아서 늦게까지 공부하면 부모님이 데리러 오시고, 평소에는 행복콜택시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실 벽면에는 행선지 별로 종이가 붙어 있어서, 이용하는 학생이 일자와 시간, 이름을 적게 돼 있었다.

임 기사는 행복콜택시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순번대로 배차해 움직이기 때문에 모르긴 해도 행복콜택시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전부 알지 싶다고 말했다. 곁에 있던 또 다른 학생은 행복콜택시를 탈 때마다 기사님이 바뀌셔서 저도 기사님들은 거의 전부 아는 것 같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임 기사는 끝으로 행복콜택시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을 매일 만나는 즐거움이 있는데, 이렇게 옥수수까지 힘내라고 보내주시니까 정말 힘이 난다고 웃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