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자랑’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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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자랑’이 부럽다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8.09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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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30<미디어오늘>지역 소멸공간이 아닌 생생한삶 기록 나선 기자들이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기획 의도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기존 취재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는 등 전국에 있는 여러 매체의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코너를 시리즈로 싣습니다. 일명 전국언론자랑은 전국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취재하는 매체에 문을 활짝 열어놓겠습니다.”

기사를 처음 기획한 <미디어오늘> 도영진 기자는 따뜻하게 접근하는 지역소멸 기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남의 군 중 절반 이상은 소멸 고위험 지역이에요. 그동안 정부에서 십 수년째 지역소멸 대책을 세웠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었는데, 언론도 마찬가지로 그 스피커에만 집중해왔어요. 실제 살아가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기획 제목은 전국언론자랑입니다. 첫 기사는 경남신문 지역소멸 극복 프로젝트 심부름센터동행취재이며 소멸과 같은 사라짐의 서글픔이 묻어나 있는 단어에서 벗어나 따뜻하고 경쾌하게’”라고 소개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기자들은 “<경남신문>이 지역주민 이야기를 으로 받는 심부름센터를 열었다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의령군, 그 안에서도 인구소멸지수가 두 번째로 높은 의령군 궁류면 운계2입사마을’”<경남신문>기자들과 함께 찾아갔습니다.

<미디어오늘>경남신문 심부름센터를 이렇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창간 75주년 기획 경남에도 사람이 산다’, 올해 초 창간 76주년 기획 경남 소멸 리포트이후 경남신문의 세 번째 지역소멸기획 시리즈다. 구체적인 수치를 토대로 경남의 소멸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드러낸 이전의 진지하고 무거웠던 접근 방식과는 다르다. 심부름센터는 지역주민의 삶 깊숙이 들어가서 소멸 위험지역에서 삶을 꾸려나가며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을 전한다.”

지난호(597)에서 보도했듯이 순창군은 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전국기초자치단체 229곳 중 인구증가율 -4.2%229위를 기록했습니다. 인구감소율 전국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인구소멸위기에 내몰린 우리 순창의 현실에서 볼 때 <미디어오늘>전국언론자랑으로 다룬 <경남신문>이 부럽습니다. ‘지역소멸기획 시리즈를 꾸려 갈 기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팔덕 신평 축산진흥센터가 지난달 2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기에 점심식사를 위해 찾아간 적이 있습니다. 개장 초기라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내오는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손님들의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음식점 관계자는 다른 곳보다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사람을 구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군민들은 한결같게 순창에는 일자리가 없는 게 아니고, 일할 사람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열린순창>은 함께 할 기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열린순창>과 함께 순창 곳곳을 찾아가 주민들 이야기를 전할 기자, 어디 없을까요? <열린순창> 지면을 통해서 전국언론자랑을 함께 할 기자, 어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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