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공공기관 이전 등 과제 산적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전북도당위원장에 한병도 국회의원(익산을·사진 오른쪽)을 임명했다. 김관영 신임 도지사가 이끄는 전라북도 민선8기 인사도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
향후 2년 간은 큰 선거가 없어 김관영 도지사와 한병도 도당위원장이 쌍두마차로 이끌어 갈 전라북도의 성과 여부가 주목된다. 윤석열 정부 하에서 전북 도정과 도내 정치 현안을 어떻게 해결해 가느냐에 두 사람의 행보에 관심이 간다.
차기 총선까지 남은 2년 간 두 사람은 도내에 더불어민주당을 마땅하게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능력으로 실적을 보여줘야 하는 책임을 떠안게 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법 연내 통과’를 약속했다. 전북정치권은 한병도 도당위원장이 국회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구자연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전북도 입장에서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도 주요 관심사다.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전북을 방문해 한국투자공사와 같은 국부펀드나 전문투자 기관의 전북 이전을 약속한 바 있다. 제3금융중심지를 희망하는 전북도에 관련 기관을 이전시켜 지역균형발전을 꾀한다는 구상이었다.
새만금 국제공항도 주요 과제다. 새만금 보호를 외치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관련 시민단체와의 갈등 해결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국제공항 건설은 대기업 유치문제와 연결이 돼 있고, 전북도 경제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는 김관영 도지사와 한병도 도당위원장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