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7주년 해방소나무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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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7주년 해방소나무 축제 개최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08.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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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 군수 “해방소나무 보호수 지정 검토”
순창문화원(원장 최길석)은 지난 12일 순창초등학교 순창객사 앞에서 ‘광복 77주년 기념 해방소나무 축제’를 개최했다.

 

순창문화원(원장 최길석)은 광복 77주년을 앞둔 지난 12일 순창초등학교 순창객사 앞에서 광복 77주년 기념 해방소나무 축제를 개최했다.

기념 축제에는 최영일 군수, 신정이 의장, 순창문화원 이사와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순창문화원 박재순 사무국장에게 77년 해방소나무 관련 내용을 들은 뒤, 해방소나무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순창막걸리를 뿌렸다. 이어 통일의 노래와 만세삼창을 하며 남북평화통일과 완전한 해방을 염원했다.

최길석 원장은 해방 이후 관심 밖으로 밀려난 해방소나무와 독립기념탑에 군민들이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기를 희망하며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영일 군수는 순창에 소재한 해방소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군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내년부터는 순창군과 순창군의회 차원에서 행사를 진행할 때 어려움이 없도록 대대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원은 이번 행사에서 사용된 태극기와 막걸리, 두부김치, 식대 등을 모두 후원을 받아 추진했다.

최영일 군수, 신정이 군의장 등이 해방소나무에 순창막걸리를 뿌리고 있다.
최영일 군수, 신정이 군의장 등이 해방소나무에 순창막걸리를 뿌리고 있다.

 

순창초·적성초·인계초 해방소나무

한편, 순창군에는 1945년에서 1949년 사이에 세운 독립기념비와 함께 심은 해방소나무가 3곳이나 있다. 순창초등학교와 적성초등학교, 인계초등학교에 해방기념비와 해방소나무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

순창초등학교 교문을 들어서 객사를 바라보면 오른쪽에 해방 기념이라고 쓰인 기념비와 함께 소나무 한 그루를 볼 수 있다. 19458·15 해방을 맞아 군민들이 해방 기념비를 세우고 소나무를 심은 것으로 보인다. 기념비에 쓰인 글씨가 세월에 흐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한참 집중해 살펴보니 해방 기념이란 글이 보인다. 해방소나무는 둘레 1m 20cm에 높이는 10m에 이른다. 이 소나무는 해방을 기념해 심었으니 올해로 77살이 되었다.

적성초등학교에도 정문을 지나면 오른편 동쪽에 대한민국 독립기념비가 있다. 1948815, 이근홍 면장과 최형휼 교장, 적성면민, 적성초등학교 1회 졸업생들이 세웠다. 기념비 뒷면에 단기 4281815이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이때 심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나무 8그루가 독립기념비를 호위하고 있다. 1회 졸업생들이 독립을 축하하고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심은 플라타너스 6그루도 서 있다.

인계초등학교에도 독립기념비(건국탑)와 해방소나무가 있다. 해방 후 철거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학생들이 쌓은 돌이니 우리 것으로 만들자며 상단부만 제거하고 중앙 화강암 사각 판에 건국탑이라고 새겼다. 하단에는 1947년인 '단기 4280616회 졸업생 기념'이라고 새겨져 있다. 상층부에 세워진 독립기념비는 1949815일에 세웠다. 인계에 사는 박강옥 씨가 기증한 선돌에 한글로 글씨를 새겨 넣어 올렸다. 독립기념비 옆에는 이때 함께 심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해방소나무가 있다. 소나무 둘레는 90cm에 높이는 13m에 이른다.

 

대구, 광복소나무 사랑모임 창림9주년

 

대구시 '광복소나무 사랑모임' 창립9주년 모습.
대구시 '광복소나무 사랑모임' 창립9주년 모습.

 

한편, 대구와 대전에 식재된 광복 기념 소나무와 느티나무는 현재 지역을 대표하는 나무로 여러 행사가 추진된다. 대구시는 지난 6일 광복소나무 사랑모임 창립9주년 행사를 첨백당에서 열었다. 대구시는 이처럼 광복소나무를 관리하고 매년 광복절마다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순창군 해방소나무가 사실 입증이 된다면 대전·대구와 함께 전국에서 세 번째로 광복을 기념하는 나무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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