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흥 덕흥, 백중 한마음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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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흥 덕흥, 백중 한마음 마당
  • 정명조 객원기자
  • 승인 2022.08.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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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음력 715) 복흥 덕흥마을에서는 오후 1시부터 풍악이 울려 퍼졌다. 백중날을 맞이하여 마을 축제가 열린 것이다. 마을주민 대부분이 참석하여 간단한 다과를 즐기며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순창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회장 이훈도, 생문동)에서 준비한 공연이 열렸다. 4팀이 출연하여 노래강사 공옥자 씨의 트로트 메들리로 시작해 구림 색소폰 공연, 순창읍 노래교실의 공연, 풍산 산울림 장구난타 공연을 선보였다. 외부인 초청 없이 순창 주민들로 구성된 무대이지만 동호회원들의 솜씨는 상당했고 마을주민들은 박수를 치며 흥겨워했다.

 

농사 수고 위로, 풍년 기원

음력 715일 백중(百中)은 백종·중원·망혼일·우란분절 등의 세시풍속으로 불리는 여러 행사가 있었다. 우선 각 가정에서 익은 과일을 따서 조상의 사당에 천신을 한 다음에 먹는 천신 차례를 지냈으며, 옛날에는 종묘(宗廟)에 이른 벼를 베어 천신을 하는 일도 있었다. 농가에서는 백중날이 되면 머슴을 하루 쉬게 하고 돈을 준다. 머슴들은 그 돈으로 장에 가서 술도 마시고 음식을 사 먹고 물건도 산다. 그래서 백중장이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 최근 들어서는 마을잔치를 겸하는 방식으로 이장단이나 청년회 등 운영진에서 주최하기도 하며, 마을주민 전체가 모여서 한해 농사의 수고를 위로하고 풍년을 기원한다.[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행사장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덕흥마을주민들과 공연팀들
▲ 행사장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덕흥마을주민들과 공연팀들

 

더 역동적인 마을이 됐으면

덕흥마을 안광일(51) 이장에게 백중 행사를 준비한 계기를 물었다.

원래 백중 행사는 마을주민들이 모여서 함께 식사하고 회포를 푸는 정도로 했는데, 작년부터 순창군농촌종합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서 이렇게 축제처럼 진행하게 됐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조금 수고하더라도 이것저것 준비를 해서 마을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죠. 백중 행사를 마을축제로 만들어보자 욕심도 있습니다.”

안 이장은 요즘 가지고 있는 소망을 말했다.

우리 마을이 비율로 보면 젊은 사람이 많은 편이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습니다. 귀농귀촌인들이 계속 유입돼서 더 활기차고 역동적인 마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덕흥, 전북 생생마을 만들기 최우수상

농식품부 행복농촌만들기 경연 우승 도전

덕흥마을은 지난 627일 전라북도가 주최한 9회 생생마을 만들기 콘테스트경관·환경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래서 현재 도를 대표해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9회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고 참여 준비를 하고 있다. 컨테스트는 823일 화요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실거주 가구가 20가구도 안 되는 작은 마을이지만 순창의 작은 덕흥마을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응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 구림 색소폰(흰색 모자), 순창읍 노래교실(분홍색 상의), 풍산 산울림 장구난타(뒷줄 주황색 머리띠), 노래강사 공옥자 씨(앞줄 맨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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