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달빛골목축제, “주말마다 열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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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달빛골목축제, “주말마다 열렸으면”
  • 김태훈 기자
  • 승인 2022.08.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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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기획하고, 주민이 음식 차림 지원해
청소년문화의집 밴드동아리 ‘그제불능’ 공연

 

순창군이 지원하고 순창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이상은)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2022전라북도대표 청소년어울림마당 4회차가 지난 20일 토요일 오후 5시 순창읍 청소년문화의집과 작은영화관, 옥천골미술관 사이 골목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이 공연과 먹거리 등 다양한 체험 부스를 준비하고 지역 주민들이 봉사하며 청소년들을 맞이했다.

땀흘려 준비한 청소년들의 무대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어른들까지 모두 열렬한 환호와 함께 청소년들이 준비한 무대를 즐겼다. 노민재의 노래를 시작으로 장수중학교 댄스동아리 애트랙티브(Attractive)’, 청소년문화의집 밴드동아리 그제불능’, 전남대학교 흑인음악동아리 숨(Su:m)과 힙합동아리 라분앤와빈문(Laboon&wavin moon)의 공연까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공연을 바라보는 순창청소년관객들의 호응은 무척이나 뜨거웠다. 소규모 공연임에도 음악과 예술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뜨거운 열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전남대 힙합동아리는 공연 중간 순창은 처음 와보는데 오는 길에 솔직히 반응이 안 좋을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괜한 걱정을 했다라며 다 같이 노래를 따라부르며 박수와 환호도 너무 많이 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다, 순창 최고다라고 화답했다.

이들은 공연을 마친 후 기자와 대화에서 그동안 광주를 제외한 타 지역에서는 이런 공연을 선보일 기회가 없었는데 초청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청소년들의 소통을 위한 행사인 만큼 이런 움직임이 더욱 커져서 매년 행사가 거듭될수록 선한 영향력 있는 전북청소년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객들 환호에 활짝 웃는 전남대 음악동아리 Su:m

 

 
 
 
 
 
 
 
 
 
 
 
 
 
 
 
 
 
 
 
 
 
 
 
 
 
 
 
 
 
 
 
축제에 참석한 최영일 군수와 오은미 도의원

 

 

 

 

 

 

 

 

 

 

 

 

 

 

 

 

 

 

 

 

 

무대에 선 청소년 주인공이 된 기분

청소년문화의집 밴드동아리 그제불능은 드럼, 베이스, 기타, 보컬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남학생과 여학생 두 팀으로 나눠 활동 중이다. 남학생 밴드 보컬을 맡은 김우진(순창고) 학생은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고 너무 재미있게 공연해서 기분이 좋다라며 개인적으로 컨디션도 좋지 못하고 긴장을 조금 해서 준비했던 만큼 보여주지 못한 거 같아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학생 밴드의 한 학생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제불능 친구들은 공연준비 과정부터 선곡까지 직접 준비하면서 음악적인 대화도 많이 하고 합주도 많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무대에서 준비한 100%를 다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호응도 좋고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즐거웠다. 마치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그제불능’ 왼쪽부터 드럼/이원재, 기타/이기성, 보컬/김우진, 베이스/박주형
‘그제불능’ 왼쪽부터 베이스/김수아, 보컬/한승주, 드럼/정아인, 기타/정설희

 

 

 

 

 

 

 

 

 

 

 

 

엄마의 마음으로 사랑을 담은 먹거리

한 시간 남짓 이어진 청소년들의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 주위 먹거리 부스는 지역 주민들이 청소년과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찹쌀와플, 비빔만두, 핫도그, 스팸주먹밥, 컵떡볶이, 마약옥수수, 팥빙수, 치즈포카치아, 아이스티 등 다양한 먹거리로 청소년과 어린이를 맞이했다. 먹거리 부스는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쿠폰을 지급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주민들은 부모님의 마음,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을 듬뿍 담이 정성이 느껴지는 음식들로 축제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먹거리 부스 주변에는 청소년운영위원회와 동아리 청소년들이 마련한 랄라노래방, 모여봐요 놀이의 숲, 송가락게임, 타투스티커 등 다양한 놀이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이 줄을 이었다. 최고 인기는 랄라노래방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축제 행사에는 음악 소리가 끊이지 않고 울려 퍼졌다.

스팸 주먹밥을 만들고 있는 주민봉사단
타투스티커 체험

 

 

 

 

 

 

 

 

 

 

 

최영일 군수 내년에 더 많이 지원

한편 최영일 군수와 오은미 도의원도 축제를 찾아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최 군수는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순창뿐만 아니라 전라북도 모든 청소년들의 소통과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순창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많은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은미 도의원은 현장에 와서 청소년들의 밝은 웃음,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일, 꿈꾸는 것 모두 마음껏 할 수 있도록 그런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앞장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핫도그를 맛있게 먹던 한 어린이는 해맑은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이런 축제가 주말마다 열렸으면 좋겠어요.”

청소년들의 바람은 소박했다. 청소년들과 주민들은 무더위 속에서 지치고 힘들 법도 하지만 누구 하나 힘든 내색 없이 밝은 표정으로 축제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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