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골프장 확장 반대 대책위 ‘결성’
상태바
금산골프장 확장 반대 대책위 ‘결성’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2.08.24 08:5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목) 오후 5시 30분 온리뷰아파트 앞서 성명 발표
순창희망포럼 회원 및 주민이 지난 22일 모여 금산골프장 확장반대 대책위를 결성했다.

 

순창 금산골프장 18홀 확장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칭, 이하 대책위)가 지난 22일 결성됐다.

이날 읍내 이음줄에서 순창희망포럼(공동대표 조현숙·김석균·남궁단) 회원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위를 결성하고 일부 임원선출과 성명서 채택,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대책위 명칭은 가칭으로 하고 임원진에는 조현숙 공동대표와 전세용 사무국장을 선출했다. 추가 공동대표와 임원진 선출은 다음 모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향후 일정으로는 오는 25() 오후 530분에 온리뷰아파트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 같은 날 다시 회의를 열고 정기회의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골프장 피해 등을 홍보하고, 군내 주민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을 받고, 재정확보 계획으로 대책위 참여 개인이나 단체로부터 후원을 받기로 했다. 현재 참여를 확정한 단체는 10여 곳이며 군내 일부 환경단체 등도 사안을 논의 후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책위는 절차상의 문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공개청구를 하고 공청회 개최를 위한 준비, 1인 시위 및 촛불문화제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자유토론에서 한 주민은 학생들이 알기 쉽게 골프장의 문제점 등에 대해 자료를 만들어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의견을 냈다.

또 다른 주민은 순창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없이 업자만 큰 이익을 보고, 대대손손 피해를 줄 수 있는 시설을 일부 사람이 조직적으로 허울 좋은 이유를 대며 찬성하고 있는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 함께 힘을 모아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자고 말했다.

백운엽 희망포럼 운영위원장은 지금 군 계획시설 변경 단계에서 골프장 확장을 막지 못하면 다음은 방법이 없다. 군 계획위원회가 통과되면 도 승인과 착공은 금방이다. 그래서 반대하는 의견을 가진 많은 주민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대책위 참여를 독려했다.

순창희망포럼 회원 및 주민이 지난 22일 모여 금산골프장 확장반대 대책위를 결성했다.

 

<성명서>

순창읍민 머리 꼭대기에 18홀 골프장이 웬말인가!

골프장 확장 계획 철회하라!

우리는 최근 순창금산골프장4배 규모로 확장이 추진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심각한 걱정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 이유는 해당 부지가 순창군 최대 주거단지인 온리뷰아파트와 순창군 유일한 순창여자중학교에서 불과 900m도 안 되는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골프장 확장 부지는 금산 정상(해발 430m)에서 좌측 300m 능선 사이, 좁은 계곡에 위치하며, 예정 부지의 면적은 무려 800,764에 달한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예정 부지의 40% 가량의 면적이 20도 이상의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과도한 토지 형질변경이 태풍이나 국지성 호우 시 산사태 또는 홍수와 같은 재해 유발의 주요한 원인이 되어 인근 주민을 위험성에 직면하게 만든다.

확장 사업 진행 시, 많은 산림의 훼손과 그로 인한 포유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류 그리고 식물 대부분 서식처 훼손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골프장 확장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작성에 따른 대상 부지 동물상 조사에 의하면, 해당 부지에서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야생동물로 지정된 국가 보호 대상 희귀 포유류 및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보호 가치가 있는 중요한 공간임이 확인되었다.

순창 금산골프장 확장을 위해 해당 지역의 산림을 훼손한다는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를 대응하는 전세계적 정책요구와 함께 정책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저탄소 운동과 생태보호, 녹지 육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에 전면으로 반대되는 일이다.

또한 골프장의 잔디를 살리기 위해 사용하는 비료와 농약은 산림이나 농사에서 사용하는 양보다 적게는 6배에서 많게는 20배 이상 사용된다. 사업자측에서는 농약오염 방지 대책으로 유출되는 물을 받아 독성을 줄이는 목적의 저류지를 만든다고 제안했지만, 최근 빈번한 국지성 강우 등으로 저류지 물이 넘치면 농약과 비료로 오염된 물이 하천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어, 하천오염은 필연적이며, 경천 하류 친환경 벼 재배단지 농민들에게는 치명적인 피해가 된다.

우리 순창군은 전라북도에서 친환경농업 면적이 가장 넓은 지역으로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골프장 확장으로 친환경농업을 선도하는 순창군의 상징성이 훼손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골프장 농약 살포에 의한 휘발성 농약성분의 비산에 장기 노출될 경우 순창읍 주민의 건강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골프장 진입도로 입구에는 대규모 주거지역과 중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진입로는 폭이 좁은 왕복 2차선으로 평일 출근시간 및 등교시간에도 교통정체가 빈번한 지역이다. 게다가 평소 보행자가 많은 구간으로 주민과 청소년의 안전한 보행권이 위협받을 수 있으며, 주민들의 불편 초래가 예상된다.

또한 골프장의 야간 조명에 의한 빛 공해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그리고 산림의 대규모 훼손은 산곡풍과 계곡풍의 생성에 영향을 미쳐 하류 지역, 즉 순창읍 지역에 대한 열대야 발생을 초래할 수 있다.

상황이 이러한대도, 사업자 측은 순창 금산골프장의 18홀 확장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군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며, 소비를 활성화 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를 한다고 주장한다. 관광객의 유입을 통해 순창군 관내 식당업, 숙박업이 활성화 되고, 골프장의 직원 채용을 통해 고용창출이 가능하다고한다.

하지만 어느 군민이 자기 고향에서 캐디로 일하고 싶어 할 것이며, 골프장 내에 식당과 카페가 운영될 텐데 골프장 밖의 식당을 이용한다는 말인가? 또한 숙박까지 하면서 골프여행을 하는 골프 동호인들이 제주도나 해외의 골프장보다 18홀 밖에 없는 순창군에서 숙박을 하는 것을 선호하겠는가? 골프장 확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은 거짓이다.

이에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순창 금산골프장 18홀 확장반대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순창금산골프장반대대책위)를 결성하고, 사업이 철회되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순창읍민 머리위에 골프장 확장이 웬말이냐! 골프장 확장 계획 철회하라!

하나. 급경사지역 계곡에 골프장 확장이 웬말이냐! 홍수유발 산림훼손 반대한다!

하나. 기후위기시대에 산림훼손 웬말이냐! 골프장 확장 계획 즉시 철회하라!

하나. 근거없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골프장 확장 반대한다! 골프장 확장 계획 철회하라!

하나. 순창군은 순창CC확장 관련 군관리계획변경()을 철회하라!

 

(가칭)순창 금산골프장 18홀 확장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참가자 일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가은 2022-08-24 19:32:26
뭐만하면 반대..
위 성명서 내용중에서 공감이 가는 부분은
진입로 문제 단 한가지 뿐이다. .
그놈의 청정지역.. 언제까지 우려먹을 것인가..
대책위는 그냥 솔직하게 해택을 많이 달라하셔야 맞는듯..
골프장 근무 경험상 오염이 된다면 각종 곤충과 지렁이 ,두더지
이런 것들이 살수있을까.?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체 그만하시길..
무엇이든 반대만해서 금호타이어,옥과대,현대차출고장 이런것들을
다 옆동내로 빼앗기고 지금 순창이 이모양인가?
현실을 바라보는 넓은 시야를 가지시길 바란다..
그 무엇이던 반대하고 환경 운운하시는분들..
차없이 걸어다니시죠?집에 에어컨 안트시죠?
설겆이할때 세제 사용 안하시죠? 공산품 사용 안하시죠?

2022-08-24 16:27:46
순창초등학교 교가에도 등장하는 금산에 기존 9홀도 너무한데 18홀이라니. 조상대대로 순창읍은 남쪽엔 남산대 남산이 지키고 있고 북쪽엔 금산이 지키고 있으니, 순창읍 주민들에겐 산고수려한 순창읍의 자연을 가급적 있는 그대로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 줄 의무가 있다. 어느 지역이건 골프장이 들어서서 지역경제가 특별하게 활성화되었다는 소식을 들어보지 못했다. 절대 막아야 한다. 따라서 신임 군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순창 농부]순창군창업유통연구회 변수기 회장, 임하수 총무
  • 최순삼 순창여중 교장 정년퇴임
  • 선거구 획정안 확정 남원·순창·임실·장수
  • 순창시니어클럽 이호 관장 “노인 일자리 발굴 적극 노력”
  • 군 전체 초·중·고 학생 2000명대 무너졌다
  • “조합장 해임 징계 의결” 촉구, 순정축협 대의원 성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