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향교(전교 유양희)는 지난 27일 오전 10시 순창향교 대성전과 단성전에서 유양희 전교, 강병문 고문, 원로 유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도의회 오은미 도의원 취임 고유례를 봉행했다.
오은미 도의원은 예를 올리고 “고유례는 경사스러운 일이 생기면 성현들께 알리는 의식인데 이른 아침 유림 어르신들께서 의관 정제하시고 함께해주시니 마음가짐이 또 새롭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유례는 국가나 개인이 중대한 일을 치른 뒤 또는 치르기 전에 그 내용을 사당이나 신명에 고하는 유가(儒家)의 의례로, 예로부터 새로 취임한 고을의 수령이 향교에서 성현들에게 제례를 지내왔다.
유양희 전교는 “오은미 도의원은 공자님의 인·의·예·지 사상을 일상에서 누구보다도 부지런히 실천해 왔음을 잘 알기에 그 마음을 바탕으로 순창군과 전라북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유례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여성유도회원들이 만든 음식을 나누며 도의원 취임을 축하했다.
한편, 순창향교는 연중 2회 석전대제를 포함해 매월 2회 분향례 봉행, 전통예절학교, 일요학교 등 인성교육과 기로연, 전통혼례, 전통놀이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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