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치·복흥 군립장례식장 주민설명회…찬성 80·반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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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치·복흥 군립장례식장 주민설명회…찬성 80·반대 18%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2.09.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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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주민 “탐탁지 않아도…, 반대 명분 없어”
건립부지, 두 지역 마을 공모 거쳐 선정 계획

쌍치·복흥지역 군립장례식장 주민설명회가 지난달 30·31일 쌍치와 복흥에서 열렸다.

최영일 군수 공약 가운데 하나인 쌍치·복흥지역의 군립장례식장 건립을 두고 두 지역 주민에게 설명하고 찬반 의견을 묻기 위해 진행된 가운데 찬성 의견이 매우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32억여원의 사업비를 예상하며 지리적 특성으로 순창읍과 거리가 멀어 주로 정읍을 생활권으로 삼는 쌍치면·복흥면 주민들의 불편해소와 비용절감을 위해 계획 중인 사업이라며 아직 군립장례식장 건립에 대한 계획이 세워진 것은 없고, 지금은 지역 주민들의 찬성과 반대 비율을 우선 파악해 주민 의견에 따라 만일 찬성의견이 많을 경우 장례식장 외에 추가로 필요한 편의시설 등이 무엇인지를 살피는 상황이라며 추진배경과 사업개요 등을 대해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두 지역 주민은 장례식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가진 후 군에서 준비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표기할 수 있는 용지에 자신의 의견을 적어냈다.

군은 두 지역에서 총 422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38(80.1%), 반대 75(17.8%), 기권 9(2.1%)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쌍치가 303명중 찬성 247(81%)·반대 48(15%)·기권 8(4%)으로 나왔고, 복흥은 119명이 참여해 찬성 91(76%)·반대 27(23%)·기권 1(1%)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 주민들은 건의사항으로 요양병원 함께 운영, 교통시설 확충, 추모공원 동시 건립, 숙박시설, 카페 등 편의시설 설치 등을 제시했다.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며 사업 추진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장례식장 부지에 대한 건의도 있었다.

한 복흥 주민은 이렇게 주민설명회 하며 찬반 의견을 내라고 하면 솔직히 반대할 명분이 없다주민 돈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뭐라고 반대하겠나. 다만, 장례식장 부지가 결정되면 그 부지 인근 주민은 찬성을 했다가도 반대할 수도 있다. 그런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솔직히 장례식장이 꼭 필요한지 모르겠다. 건립비용이 수십억원 든다지만 주민 개인 돈 들어가는 거 아니니 탐탁지 않아도 딱히 반대하기도 애매하다생겨도 굳이 이용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 같다. 장례식에 찾아오는 손님을 생각하면 교통이나 숙박이 더 편한 정읍으로 오시도록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나은 것 같다. 수십억원 들여 짓고 유지하며 예산 쓰는 것보다 군에서 정읍의 장례식장들과 쌍치·복흥 사람들의 장례비용을 조금 할인해주도록 협의 먼저 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니면 군에서 주민에게 비용을 지원해주는 방식은 어떨까도 생각해봤다. 무조건 짓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자칫 두 지역 간 갈등이 생길까봐 말하기도 조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군은 부지 문제에 대한 우려에 건립 부지는 공모를 거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부지 인근 마을에는 다양한 주민이 필요한 사업 등도 우선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며 최대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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