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불평등 극복을 위한 9·24 기후정의행진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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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불평등 극복을 위한 9·24 기후정의행진에 동참하자
  • 구준회
  • 승인 2022.09.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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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회 (풍산 두지)

2018년 최악의 폭염, 2019년 가장 따뜻한 겨울, 2020년 최장기간 장마 등 기상이변은 해마다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폭염, 산불, 홍수, 가뭄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이러한 기후변화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이다. 또한 기후 변화를 넘어서서 위기’, ‘재난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기후는 왜 재난이 되었을까? 가장 큰 원인은 결코 줄어들지 않는 온실가스의 배출과 과도한 자원 채굴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리고 이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체제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기후위기 전도사조천호 박사(전 국립기상과학원장)는 전쟁, 감염병, 금융위기 등 이제껏 인류가 겪은 위기는 시행착오를 통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기후위기는 회복이 불가하다는 점에서 이전의 위기와 차원이 다르다고 말한다.

기후위기는 인류가 불러온 위기이기 때문에 수정이나 보완 정도가 아닌 체제 자체를 바꾸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듯, 기후위기는 온실가스 배출과 과도한 자원채굴로 인한 생태계 파괴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 제품을 생산해 내기 위해 에너지원인 화석연료를 채굴하고, 그것을 태움으로 인해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막대한 이윤을 가져간다. 하지만, 이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농어민은 농토와 삶터에서 쫓겨나고 있다. 폭우로 도시는 물에 잠기고, 반지하방에 사는 서민들은 목숨을 잃는 비극까지 발생하고 있다. 쪽방에 사는 시민들은 폭염으로 인한 집안의 열기를 견딜 수 없다.

서울시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무더위쉼터를 설치한다고 하지만, 이 시설은 전염병 전파 측면에서 매우 취약하다. 또한 혹서기에 주민들로 하여금 자신의 주거지에서 떠나 시설에 수용한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 대책은 인권을 짓밟는 것이며, 주민들을 난민으로 만드는 것이다. 과연 기후는 모두에게 정의로운가.

기후재난을 늦추고 기후정의를 실현할 방법은 무엇인가. 조천호 박사의 이야기처럼, 이제는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서는 방법이 없다. 현재의 추세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면 2050년경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2도가량 높아진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폭염일수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정도의 가뭄 등 극단적인 날씨가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 농도가 높아진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흡수되면 해양생태계가 붕괴된다.

다시 말해 식량이 사라지는 것이고 인류의 생존체계가 무너지는 것이다. 이처럼 기후위기가 심해지면 세계적 식량 구조가 붕괴되는데, 해외에 식량과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식량 구조 붕괴에 가장 취약한 나라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이대로 두고 볼 것인가. 지난 6, 오늘날의 기후위기를 초래한 현 체계에 맞서 기후정의를 기치로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만들자는 뜻을 모아, 시민, 환경, 에너지, 인권 등 180여개의 다양한 단체가 참여하는 ‘9월 기후행동조직위원회’(이하 위원회)가 구성되어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기후위기를 야기하는 온실가스 배출의 대부분은 기업의 이윤 추구와 막대한 부에 기반을 둔 자본의 투자 그리고 소비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하지만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가난한 나라와 가난한 이들에게 그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기후위기는 본질적으로 불평등하고 부정의하다.

위원회는 화석연료의 생산-유통-소비를 가능한 빨리 중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화석연료의 개발과 공급에 대한 공적 자금 투입을 즉각 중단하여야 한다고 요구한다. 실제로 한국은 주요 20개 국가 중 화석연료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 4번째로 가장 많이 하는 나라이다. 대신 이를 관련 산업의 정의로운전환과 시민들의 에너지 기본권 보장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후 위기는 더 이상 강 건너 불 보듯 할 일이 아니다. 924기후시민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체제변화를 요구하는 기후정의행진을 펼친다. 기후 불평등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농민으로서 더욱 관심을 갖고 동참해야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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