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축제가 3년 만에 오는 10월 14·15·16일 고추장민속마을·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3일간 열린다. 올해 장류축제는 예년과 달라지는 점이 있다. 문화관광과 노홍균 과장은 “코로나로 인해 각 읍·면 단위별 음식 부스는 설치하지 않고 통합해서 운영할 계획”이라며 “축제 현장도 발효테마파크 일원이 중심이 돼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장류축제는 △군민·관광객이 함께하는 ‘도전 순창 꽃추장 만들자’ △조선 태조 이성계에게 순창고추장을 진상했다는 설화를 각색한 ‘임금님 고추장 진상행렬’ △농업기술센터와 생활개선회에서 개발한 장류 소스를 가미한 ‘숯불구이 체험존’ △‘순창장류 떡볶이 오픈 파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유명 초청가수들도 대거 장류축제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10월 14일 개막식에는 순창 출신 트로트가수 강문경을 포함해 주현미, 김다현, 안다은 등이 출연할 예정이고 10월 16일 폐막식에는 송대관, 강진, 한혜진, 윤수현 등이 출연해 장류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한 군민은 “순창의 아들 강문경을 드디어 순창에서 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주현미, 송대관, 강진도 빨리 만나보고 싶다”고 반가움을 전했다.
붉은 옷 착용하면 농특산물 할인
또한 축제 기간 붉은 옷을 입고 행사장을 방문하면 고추장을 비롯한 순창의 농특산물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재밌는 이벤트들도 준비 중이다.
한편, 군은 지난 20일 정화영 부군수 주재로 장류축제위원과 군 담당자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9개 분야 59개 축제 프로그램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장류축제추진위 김종국 위원장은 “민선 8기 들어 새롭게 시작하는 축제니만큼 온 군민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정감 있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 가을은 강천산 등 순창의 관광지와 함께 축제장을 찾아 멋진 추억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학생 “반 친구들과 축제 참가”
서울에 거주하는 한 향우는 “매년 장류 축제 때면 고향을 방문해 친구들을 만나서 서로 안부도 확인하고 이웃 주민들의 소식을 듣는 즐거움이 있었다”면서 “지난 2년간 장류축제를 못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다행히 올해는 장류축제를 진행한다고 하니 벌써부터 고향 방문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순창여중 3학년 학생은 “다행히 시험기간이 끝나고 열리는 장류축제를 우리 반 친구들과 다 함께 보러가기로 약속했다”면서 “오래간만에 열리는 장류축제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는 축제도 체험하면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 계획”이라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