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 기후정의행진’, “이대론 못 살아, 미래를 바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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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기후정의행진’, “이대론 못 살아, 미래를 바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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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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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모인 3만5000명 “기후위기, 불평등·착취 문제”

 

녹색연합과 그린피스,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40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기후정의행동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라는 주제로 집회를 열고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변화에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번 행진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규모 기후행동이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35000명이 참가했다, “3년전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기후위기 비상행동집회보다 무려 3만명 가량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날 본 집회에서는 장애인, 농민, 발전노동자 등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들이 무대에 올라 발언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청소년기후행동 김보림 활동가는 기후위기는 불평등과 착취의 문제임을 모두가 더 크게 외치고, 국가와 탄소 중독 기업의 구조적 책임이 지워지지 않도록 기후위기의 책임자를 분명히 드러내자고 말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기후위기가 공론화되고 위기해결을 위한 전 지구적 노력이 시작된 지난 20여년의 경험은 이 문제의 해법을 국가와 정치인들에게만 맡겨둬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민주노총이 기후재난을 막는 투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기후환경정책도 비판했다. 광주에서 올라온 초등학교 교사 윤미경(44)씨는 기후위기가 너무 절실한데 정부 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다시민들 참여로 작년에 생태전환교육이 개정 교육과정에 포함됐지만, 이번엔 거의 빠지다시피 됐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삼척 그린파워에서 일하는 최준호씨는 석탄발전소를 폐지한다고 하는데, 노동자 일자리 대책은 없다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모든 참가자가 기후위기를 상징하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도로에 드러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벌였다.

 

기후정의행동은 선언문에서 전국 각지의 대형 산불, 유례없는 폭우로 인한 반지하라는 사회적 불평등 공간 등에서 시민의 목숨을 앗아갔다면서 부유한 이들이 야기한 위험이 가난한 이들을 먼저 기후위기의 고통으로 몰아넣는 불평등이 기후 위기의 실상이다고 주장하고 기후 위기를 유발하는 자본주의 체제를 비판했다.

본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4시 넘어 광화문역과 안국역을 거쳐 다시 숭례문 쪽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했다. 도롱뇽 등 대형 조형물을 선두로 참석자들은 생명파괴 체제 종식”, “정의로운 전환”, “그린워싱 멈추고 기후정의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행진 대열은 광화문 앞에서 모든 참가자가 기후위기를 상징하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도로에 드러눕는 다이-(die-in)’ 시위도 했다. 참가자들이 일정 시간 동안 죽은 듯 땅에 누워 있는 다이-인 시위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기후재난과 기후불평등에 항의하고 앞으로 다가올 우려스런 미래를 상징한다.

이날 집회에는 많은 청소년이 참가했다. 전교생 60명 가운데 50명쯤이 참가했다는 전북 무주에 있는 환경 중심 대안학교 푸른꿈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 다섯명이 함께 참가했다는 전주 우림중학교 1학년 학생들, “집회는 처음이라 두근댄다며 발을 동동거리면서도 자신들이 만든 손팻말을 내보는 부천여중 반달가슴곰 동아리 학생 등은 미래의 주역으로 더 나은 지구를 만들기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재활용물품, , 손팻말을 등을 든 참가자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시민들에게 기후재난 상황을 알렸다.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시청역 인근에 모여 밴드 공연에 맞춰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사진제공 구준회(풍산 두지)

<한겨레> 기민도·김명진 기자의 ‘9·24 기후정의행진기사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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