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문제, 어찌 하려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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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문제, 어찌 하려 하십니까?
  • 장유완
  • 승인 2022.09.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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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완(필명)

골프장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었지만 인터넷 검색을 하다 전북도내 모 일간지 기자의 견해를 담은 내용을 읽고 의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순창이 군수 선거로 양분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이러나 싶은 우려의 마음도 들었습니다.

 

도내 일간지 기자, “반대를 위한 반대

도내 일간지 기사는 농민회, 희망포럼, 지역의 모 신문사 등이 주축이 되어 대안 없는 반대를 하고 있다고 질책하며 순창의 미래를 걱정하는 내용으로 기억됩니다. 단순한 이 사람의 머릿속은 과연 기자가 우려하는 단체들은 무엇을 위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을까? 그들은 반대로 인한 이득이 있는가? 역으로 문제의 단체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꼭 대안을 제시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인가?’ 의문의 꼬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순창읍 거주지역 가까운 곳에 애초에 골프장이 조성된 것도 의아스러운데 18홀로 확장을 목표로 추진함에 있어 사측과 행정이 이미 어느 정도의 상생적 이익 산출을 마친 듯 보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앞장서서 찬성을 외치며 그들을 돕고 있는 지도층 몇몇 분들이 분위기 조성에도 한 몫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군 행정과 사측은 발 빠른 추진에 앞서 지역 주민과 군민들을 상대로 18홀 추진의 분명한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설명회를 갖고 이로 인한 선명한 상생 효과에 대한 홍보도 부족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이 제각기 그 역할에 충실했다면 지역의 몇몇 분들이 바쁘신 중에도 수고롭게 홍보를 자처하거나 대행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니 말입니다. “행복한 순창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군정만큼은 이건 아니다싶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골프장 문제풀이, 군민 모두 참여 필요

골프장에 대한 문제풀이는 군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순창은 인구소멸 지역 영순위라고 했습니다. 참담한 사실입니다. 지금은 행복을 외치지만 내일이 없는, 희망이 없는 순창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인구증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는 군민 모두가 당면한 과제이지만 그 해법이 골프장일까요? 골프장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면 지역민 중 몇 명이나 골프장에 적합한 업무 수행이 가능할까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 어느 식당과 커피숍, 옷가게 등이 게임을 하러 일시적으로 방문한 골프인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삼삼오오 골프인들이 경기를 마치고 백산리의 고추장 단지, 팔덕면 외곽의 강천산, 동계면 구미리 장군목을 찾아 다시 지역 관광을 나설까요? 아닐 것입니다. 고용창출은 더 심각한 지경입니다. 골프장의 필수 인력에 부합하는 경력을 갖춘 지역민들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골프장 취업에 해당하는 전문 캐디들이 순창 지역에 거주하며 생활을 이어 나갈까요? 염려스럽습니다.

 

문제 만든 이들, 답안 마련 책임 회피

소멸 탈출의 자구책이 골프장인가 싶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일방적인 이득권이 한 곳으로 향한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골프장 추진 관계자 측에서는 여러 차례 이해 당사자들과 조율을 하고 선출직 군수, 군의원 등이 적극적으로 민의를 수렴, 당위성을 명백하게 피력하여야 반대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대의성을 갖추었다 할 것입니다.

정작 문제를 만든 이들이 군민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답안도 마련해야 하는 책임은 회피하는 듯 보여집니다.

골프장 인근 주민들과 학생들, 몇몇 단체들이 직접적인 삶과 연관된 절실한 반대에만 모호한 대의로 단호한 응수를 하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군의 행정력과 군수를 비롯한 선출직 의원들도 쟁점의 축을 바꾸는 묘수보다는 직무에 충실한 엄중함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골프장 게이트 또는 순창의 대장동 사건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군민 한 사람이 진심으로 걱정을 하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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