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웅]요즘, 순창에 희망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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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웅]요즘, 순창에 희망 있는가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2.09.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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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순창읍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다닌 후 객지에서 생활하다 군대를 다녀온 후 25살 때 순창에 내려왔다.

32살에 <열린순창>에 입사하기 전까지는 한량처럼 놀며 시간을 보냈다. 당연히 행정이나 정치 등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우연한 계기로 기자를 하게 되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순창은 참 좁은 동네다. 흔한 말로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 그래서 초반에는 기자보다 기자의 주변 사람이 곤란한 상황을 많이 겪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를 쓰려고 하면 기자의 가족이나 지인 등을 회유하려고 했다. 중간에서 입장이 난처해지는 것은 기자의 가족이나 지인이었다.

그렇기에 취재하고 취재한 사실을 보도하는 것이 녹록치 않았다. 어쩌면 군내 기관에서 신문사 메일로 보내는 보도자료(대개 홍보기사)를 오타까지 그대로 보도하면 기자만큼 편한 직업도 없을 것 같다. 오히려, 부적절하지만 일은 편하면서 순창을 위해서라는 허세와 위선을 앞세우며 온갖 대접을 받으며 행세하는 기자도 있으니. 하지만 그러면 결국 기레기가 되는 것이고, 그럴 거면 굳이 개인적으로는 기자를 할 이유도 없다.

어쨌든 언론의 여러 역할 중에 기자가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행정이나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가치와 기준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취재하다보니 가끔은 매사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불합리한 일은 많이 있어 왔고, 현재도 벌어지고 있는데 아무리 보도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기에 더 부정적으로 변하는 것 아닌가 싶다.

간부급 공무원의 가족, 기관단체장 당사자나 가족 또는 지인, 따져보면 대다수가 선거와 관련이 있다. 결국 선거를 도운 당사자나 그 가족 등이 손쉽게 군청 계약직 등에 취직하는 것을 보며 젊은이들에게 기회의 공평마저 빼앗는 순창은 과연 달라질 수 있을까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얼마 전, 군청은 청원경찰 2명을 공개 채용했다. 채용된 이들의 신상은 이미 알 만한 사람들 사이에는 모두 알려졌고, 역시나 선거와 관계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선거 시기 최영일 군수 선거사무실 핵심 관계자 등의 가족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전 군수 얘기도 뒤따른다.

황숙주 전 군수도 임기 말까지 체육회 실무책임자급의 자녀를 환경미화원에 채용하기도 했다. 결국 군수만 바뀔 뿐, 불합리한 일들이 계속되는 것은 달라지지 않고 있어 보인다.

보통 주민은 이런 상황을 보며 내정은 아니었을까?”, “보은인사라고 의심하지만, 당사자 주변인 등은 선거 도왔으니 그 정도는 해줘야지라고 말도 안 되는 말로 덮으려 한다.

더 큰 문제는 그런 되지도 않는 말로 원칙과 합리를 덮으려는 이들이 오히려 큰소리 치고 다니고, 줄 서지 않아 빽 없는 주민들은 그들 눈치 보느라 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순창을 망치는 주범으로 보이는 이들이 목소리 높이고 자기 잇속만 챙기려는 현실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까? 그 꼴 보기 싫으면 순창을 떠나는 것밖에 답이 없는 것일까? 금산골프장 문제나 군청 인사 상황 등을 보며 검은 장막 속에 있는 것처럼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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