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녘 길
성원 정봉애
옛날에 둘이 걷던
추억의 논둑길
아슴아슴 홀로 걸어
언덕바지 끝자락에
허벌나게 너부러진
개망초꽃
갈바람에 한들거리는
정겨운 꽃밭에
훨훨 날아든 나비들
꽃술에 입맞춤
삼삼하게
할까 말까
아무래도 잊을 수 없는
그리움
망초꽃이고 싶어라
들녘길에서 임자 없는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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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녘 길
성원 정봉애
옛날에 둘이 걷던
추억의 논둑길
아슴아슴 홀로 걸어
언덕바지 끝자락에
허벌나게 너부러진
개망초꽃
갈바람에 한들거리는
정겨운 꽃밭에
훨훨 날아든 나비들
꽃술에 입맞춤
삼삼하게
할까 말까
아무래도 잊을 수 없는
그리움
망초꽃이고 싶어라
들녘길에서 임자 없는 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