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골프장 확장 반대 주민토론회·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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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골프장 확장 반대 주민토론회·촛불문화제
  • 정명조 객원기자
  • 승인 2022.10.12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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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골프장 농약 사용 200톤 넘겨‘역대 최대’
“농약 뿌리면 아이들한테 정말 위험해서 심각”
지난 8일 오후 7시, 3번째 ‘금산골프장 18홀 확장 반대 촛불문화제’가 개최됐다

 

저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순창고 앞에서 전단지를 받아 보고, 아빠가 말해준 것도 있고 자료도 보여줬거든요. 그걸 보니 일단 금산에 살고 있는 동물들도 위험하고 거기에 농약 뿌리면 아이들한테도 정말 위험해서 심각하다고 느껴졌어요. 친구들에게도 많이 말하고 있고 저는 정말 반대하는 입장이에요.”

순창금산골프장 18홀 확장반대 주민대책위원회’(공동대책위원장 조현숙·남궁단·안욱환·김영성·신복남)는 지난 8일 오후 7, 군청앞 순화교에서 3번째 금산골프장 18홀 확장 반대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문화제에 참석한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자유발언 시간에 이같이 말했다.

 

청정순창은 청정해야 합니다

촛불문화제는 골프장(특히 주거지에 근접한)의 문제점을 다룬 뉴스를 상영하고 개회사, 경과보고, 참석자 소개, 기타 공연, 온리뷰 아파트 주민대표 발언, 자유발언으로 진행됐다. 이날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참석들은 골프장 18홀 확장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뜻을 같이한 주민들이 붙인 쪽지에는 골프장 확장을 반대하는 글들이 적혀 있었다.

청정순창은 청정해야 합니다. 골프장 확장은 절대 안됩니다.”, “금산에서 영원히 대대손손 살고 싶다.”, “순창을 사랑합니다. 정말 좋은 곳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골프장 확장으로 인해 재앙이 오고 있습니다. 인간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반드시 확장을 반대해야 합니다.”

 

골프장 화학농약, 정부 대책 필요

<순창희망포럼>은 지난 5일 오후 7시 순창읍중앙쉼터에서 골프장 확장 관련 주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주민토론회는 골프장 확장 찬성 측 주민들이 불참한 가운데 반대하는 주민들이 모여 1시간 40분 간 토론을 진행했다.

 

지난 5일 오후 7시 순창읍중앙쉼터에서 열린 ‘골프장 확장 관련 주민토론회’.

골프장 확장 반대 대책위 소속 주민들은 읍민의 날 행사에서도 읍민들의 반대 서명을 받는 등 계속해서 골프장 확장 관련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국 541개 골프장에서 사용된 농약은 총 202.1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골프장의 화학농약 증가는 토양과 수질 오염의 위험성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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