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온 초등학생 순창 농촌유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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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온 초등학생 순창 농촌유학 시작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10.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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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흥 동산초에서 서울학생 4명 내년 2월말까지 유학
최영일 군수 “작은학교 살리기 농촌유학 적극 지원”
동산초 구성원들이 지난 4일 서울 학생 4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식을 개최했다.

 

복흥 동산초등학교(교장 허인석)에서 서울 초등학생 4명이 지난 104일부터 2월말까지 진행되는 농촌유학을 시작했다. 민선 8작은학교 살리기공약사업으로 군에서 진행되는 전북농촌유학 시범사업에는 서울에서 온 3남매(6 누나, 3 쌍둥이 남매 동생)4학년 여학생이 참가했다.

3남매는 서지마을 엄마품·자연품에서, 4 여학생은 추령마을 알음알음에서 각각 홈스테이를 하며 생활한다. 홈스테이를 제공하는 두 가구에는 서울 학생들 또래의 자녀가 각각 3명씩 살고 있어 농촌유학 정착과 소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산초 구성원들은 지난 4일 서울 학생 4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식을 개최했다.

알음알음을 제공한 유희경 동산초 학부모회장은 지난 10지난주는 동산초만의 특별 프로그램이 1주일 간 진행된 시기였는데, 공교롭게도 서울 학생들은 유학을 오자마자 동산이를 찾아라등 독특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거워했다군청과 도교육청, 순창교육지원청 등에서 서울 학생들의 유학에 큰 관심을 갖고 학부모들도 함께 참여하는 모임을 한 달에 한 번씩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어 학생들이 즐거운 모습이어서 다행이지만, 아직은 적응하는 단계라서 무엇보다 학생들을 편하게 대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군내 초등학교 15곳 중에서는 전교생 20명 이하가 6곳으로 폐교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군 전체 인구감소가 초등학교 학령인구 감소까지 이어지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순창교육지원청과 함께 특별임시조직(TF)를 구성하고 농촌유학 지원 조례제정을 추진하며 군내 농촌유학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더 많은 학생들이 농촌유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족체류형 주거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실제 서울 학생들이 동산초에서 농촌유학을 진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서지마을과 추령마을 주민들에 의해 이미 홈스테이 주거 공간이 마련돼 있었기 때문이다.

최영일 군수는 지난 7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군에서는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을 적극 지원하고, 교육지원청과 함께 농촌유학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작은학교 문제는 지역의 문제이기도 하니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동산초 구성원들이 지난 4일 서울 학생 4명의 환영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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