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5267억원 예산, 112개 세부사업 추진
따뜻한 복지 1464억, 정주인구증대 1686억 주목
최영일 군수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오전 11시 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군청에서 배부한 ‘민선 8기 공약사업 총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예산 및 재원 규모’는 총 5267억200만원이며 △국비 919억2600만원 △도비 451억7200만원 △군비 3896억400만원으로 구성됐다. 총예산은 △기투자액 206억5300만원 △임기 내 4140억4900만원 △임기 후 920억원으로 구분됐다.
‘인구 증대 방안’ 예산 강화
112개 세부사업은 △기존 46개 △신규 66개로 나뉘고, 완료 시기는 △임기 내 108개 △임기 후 4개로 구분됐으며, 5대 군정목표(건수·예산)에 따라 △군민화합(5건·1억20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42건·898억800만원) △돈 버는 농업(18건·1216억9700만원) △따뜻한 복지(30건·1464억1100만원) △정주인구증대(17건·1686억6600만원)로 각각 정했다.
최영일 군수가 선거운동 기간부터 강조한 ‘보편적 복지 확대’와 ‘인구소멸지역에 내몰린 순창군 인구 증대 방안’ 관련 예산이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기자간담회에서 최영일 군수는 군정비전과 5대 군정목표, 10대 전략과제에 따라 선별, 정리된 공약 112개 세부사업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최 군수는 △수의계약 관련 지역업체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적용한 사업 총량제 △관광의 원스톱 지원 체제 구축을 위한 발효관광재단 설립 △친환경직불금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 △농민기본소득 6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단계적 확대 △노인일자리 1000개를 3000개로 확대, 월 27만원을 30만원으로 상향 지원 △순창에서 초·중·고 마친 대학생 연 400만원씩 4년 간 생활안정자금 지원 △인구증대 및 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 △20세~39세 청년종자통장 월 30만원 지원 △0세~19세 아동수당 월 40만원 지급 등 크든작든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공약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골프장 문제, 행정 절차 따라
최 군수는 “금산골프장 18홀 확장 문제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답해달라”는 질문에 “골프장 부지 매입은 제가 군수 취임하기 이전에 벌어진 일이고, 골프장 확장 문제는 지금 제가 반대하거나 찬성할 사항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골프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행정 절차에 따라 군에 접수돼야 관련 서류 등을 검토해서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최 군수는 “마을회관 지역신문 지원” 관련 질문에는 “군민들에게 행정에 대한 알 권리와 주민 간 지역 간 소통을 위해 <열린순창>과 <순창신문> 지역신문 2개의 구독료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약이행평가단’ 역할 중요
한편, 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 군민설명회를 오는 10월 28일 향토회관에서 개최하고, 11월초에는 공약이행평가단이 민선 8기 공약사업 확정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 군수는 “매년 분기, 반기별 공약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이행 평가를 하게 되는 ‘공약이행평가단’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매년 2월부터 4월까지 민선 8기 공약사업 이행평가를 실시하는데, 공약이행평가단이 순창군 민선 8기 공약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해 주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 군수는 군민화합 공약사업 1번으로 “군정 발전을 위한 순창군정 소통혁신추진단 신설·운영”을 꼽고, “내년에 6개 분야 소통창구를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