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보이는 금산골프장을 확장하면 지금보다 4배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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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금산골프장을 확장하면 지금보다 4배 넓어집니다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2.10.26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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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금산골프장이 보이는 순창읍 순화리 지역이 담긴 사진입니다.

군청 2층 문화관광과 앞 벽면에 걸려있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보며 “9홀인 금산골프장이 저렇게 넓으면 18홀로 확장하면 금산이 온전하지 못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금산골프장을 18홀로 확장하면 골프장 면적이 지금보다 4배가량 커진 80만 제곱미터(국제규격 축구장 약 110개 크기)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금산 둘레길과 등산로를 산책하는 주민들은 싫든 좋든 온 산골짜기를 가득 메운 골프장을 내려다보아야 하고, 행여 골프장에서 날라 온 골프공이 주민을 상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해봅니다.

우리의 아들·딸들이 살아야 할 고장에, 더구나 거주지에서 불과 900미터 인접지에 대형 골프장이 들어서면 우리 아들 딸들이 건강하게 자랄 환경이 보전될까요?

골프장 확장공사로 산림을 온통 훼손하면 산사태 위험과 동물들은 모두 금산을 떠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거기에 잔디를 관리하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뿌려지는 약제와 엄청난 물을 사용하기 위한 지하수 고갈 등 자연환경 피해, 골프장 사업자와 골프장 사업자를 돕는 일부 주민들이 배 불릴 동안 우리 주민이 잃게 될 것은 헤아릴 수 없이 크고 영원히 되돌릴 수 없습니다.

눈치 볼 때가 아닙니다. 무엇이 더 소중한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허울 좋은 말을 앞세워 골프장 사업자와 소수 협력자의 배만 불려주고, 우리 고장의 환경과 아이들의 미래를 망칠 수도 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눈치보고 눈 감으면 두고두고 비겁한 어른이었다는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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