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골프장 확장 철회 5차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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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골프장 확장 철회 5차 문화제
  • 정명조 객원기자
  • 승인 2022.10.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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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신 주민, 갓난아이와 엄마 등 참여

 

반대하는 이유? 생존권이지~봐봐 농약을 하면 그 물이 흘러서 우리 머리 꼭대기로 오는데, 그러면 사람이 뭐가 되겠어~”(순창읍 주민)

온리뷰1차 사는 데 촛불문화제는 이번에 처음 참석해요. 환경이 훼손되고 오염되니까 반대해요. 많은 주민들과 친한 것은 아니지만 아기를 가진 엄마들은 다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어요.”(온리뷰 주민)

가장 걱정되는 것은 우리 새끼예요. 골프장 확장 계획을 알고 속으로 고민만 하고 내색을 안했는데, 이대로는 안되겠어요. 상식인데 이게 뭐라고. 이제 반대 목소리를 철회가 결정날 때까지 할 겁니다.”(온리뷰 주민)

 

군민단합회 형식으로 개최

지난 22일 오후 2시 순창여중 운동장에서 금산골프장 확장 철회 5차 군민단합회(임시 명칭)가 열렸다. 지난 4회에 걸친 촛불문화제는 저녁에 개최된 반면, 이번에는 오후의 화창한 날씨 속에서 공연, 물물교환, 벼룩시장, 전통놀이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는 총 4(이덕현, 권운주, 김현희, 김태훈씨)이 각각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인 주민들을 즐겁게 했다. 순창금산골프장 18홀 확장반대 주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난히 눈에 띈 점은 아이들과 유모차를 끌고 응원하러 나온 아기 엄마들, 나이 드신 평범한 주민들도 여러 명 참석했다는 점이다.

한편 내집앞 작은 현수막 하나 내걸기운동도 진행되고 있어 아파트 베란다에 하나씩 현수막이 걸리고 있다.

 

금산, 설날 해돋이 보는 곳

다음은 골프장확장반대 서명지에 기록한 군민들의 목소리다.

금산은 어렸을 때부터 주말에는 가족들과 등산하고 설날에는 친구들과 해돋이 보는 추억 가득한 곳입니다.”(순창읍민)

저는 순창에 거주하고 있는 고등학생입니다. 아직 어른이 아닌 저의 눈으로 바라볼 때도 금산을 파괴하면서까지 골프장을 확장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골프장 확장을 찬성하시는 분들은 순창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오히려 순창군은 순창군의 자연을 보존하여 더 먼 미래까지 바라보는 바람직한 군 관광 사업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지금 당장의 이득에 눈이 멀어 순창군의 초록빛 미래를 해치는 일은 일어나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순창 고등학생)

정말 할 말이 많은데요. 저는 반대하고 싶어요. 무조건 반대는 아니지만 꼭 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 산 가까이 있는 순창여자중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하늘이 예쁘고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는 멋진 학교입니다. 하지만 골프장이 지어진다면 이것들을 누릴 수 없겠죠. 그리고 저희 학교 자체에서 방사능이 나와 안 그래도 힘든 학교에 골프장 잔디로 오염된 **바람이 불어온다면 저희는 살 수 없을 것입니다. 매일 1층에 공기청정기를 트는 저희 학교에 저렇게 힘든 바람이 불어닥친다면 저희뿐만 아니라 저희 학교 학생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슬퍼할 것입니다. 골프장 확장을 멈춰주세요.”(순창여중 학생)

 

누구를 위한 골프장 확대인가?

골프장이 순창군민을 위함인가 외부인의 여가를 위한 일인가를 생각해본다면 순창군의 입장은 명확해집니다. 저도 골프를 치러가봤지만 1만원 안짝의 밥먹는 게 소비의 전부입니다. 입장료야 골프장이 버는 돈이니 외부인이 가져가고 실질적 낙수효과는 환경을 파괴됨에 따른 비용보다 장기적으로는 적을 것입니다.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타지역 서명인)

골프장 확대 반대합니다. 자연환경 훼손은 옳지 않습니다. 누구를 위한 골프장 확대인가요?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군민들이 희생해야 합니까! 옳지 않은 방법과 길은 가지 않는 게 맞습니다. ”(순창읍민)

제가 어릴 때부터 동물사랑이 남달라서 지금까지 쭉 장래희망이 수의사나 동물 쪽으로 가는 건데 동물을 아프게 하는 건 몹쓸 짓이라 봅니다. 사람의 이익을 위해 말도 못하는 동물들에게 해를 가하다니요. 동물들도 사람과 같은 생명이니까요. 골프장을 굳이 왜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광주나 전주같은 곳이면 모를까 여긴 사람도 없고 다른 사람들이 여길 놀러온다 하더라도 이런 구석진 곳을 과연? 제발 확장을 멈춰주세요. 부탁드립니다.”(순창읍민)

군민단합회 형식의로 개최된 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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