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흥 추령장승축제 성대하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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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흥 추령장승축제 성대하게 개최
  • 정명조 객원기자
  • 승인 2022.11.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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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복작거리면서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서편제 창시자인 박유전 명창과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선생의 고향 복흥에서 성대한 잔치가 열렸다. 지난달 29일 복흥과 정읍 내장산 경계에 위치한 추령마을에서 추령 장승축제가 개최됐다.

박용길 순창추령장승제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더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내실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잊혀 가는 우리 전통농경문화를 더욱 더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풍물·판소리·노래자랑·민속경기 다채

 

행사는 풍물과 판소리 공연, 기원제 제례봉행을 시작으로 주민 노래자랑, 민속경기대회 등이 연이어 펼쳐졌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모양의 장승과 솟대를 포함해 우리의 농경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옛 사진 등이 한자리에 전시돼 있어 전통문화를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었다.

복흥은 서편제와 강산제 판소리 창시자 박유전과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 선생의 고향으로 산림박물관, 낙덕정 등 명소들이 즐비하고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오미자 주산지로 손꼽힌다. 예부터 산수가 수려하고 주변에 명산이 많은 곳으로 남쪽으로는 강천산, 북쪽으로는 내장산, 서쪽으로는 백양산이 각각 위치해 있다.

 

박유전 생가터, 세계적인 명소로

추령 장승축제에서는 특히 강산제 이수자인 윤상호 명창의 강산 박유전의 판소리 소리여행등이 1시간가량 이어지며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윤상호 명창은 제가 가르치고 있는 홍세영(동산초4) 학생이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박유전 명창이 태어난 복흥 서마마을에서 태어났다박유전 명창 생가터를 잘 보존하고 전 세계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말을 이었다.

박유전 명창의 호가 강산이에요. ‘강산제는 박유전 명창이 만드신 판소리 곡조입니다. 서편제는 후대 사람들이 섬진강 서쪽 판소리를 서편제, 동쪽 판소리를 동편제라고 구분한 거예요. 서편제 창시자 박유전 명창은 베토벤이나 모차르트를 뛰어넘는 위대한 예술가입니다. 박유전 명창을 탄생시킨 복흥 주민들은 자부심을 가지셔야 해요. 복흥 박유전 생가터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야 합니다.”

 

신명 나는 풍물과 정겨운 판소리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된 축제는 수많은 군민들이 함께 하며 푸짐하고 맛깔난 엄마 손 음식, 농민들의 수고가 담긴 농산물 판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겼다.

한 주민은 신명 나는 풍물 공연과 정겨운 판소리 가락, 지지고 볶는 음식요리 소리를 함께 들으니 즐거움이 몇 배는 더 큰 것 같다면서 코로나 이전처럼 복작거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행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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