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초 어린이기자단, 학교신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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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초 어린이기자단, 학교신문 발행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11.02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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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순창', 어린이기자단 교육 실시
11월 2일 발행된 순창초등학교 학교 신문 창간호.
11월 2일 발행된 순창초등학교 학교 신문 창간호.

 

순창군과 순창교육청의 지원사업으로 지난 5월부터 진행돼 온 순창초등학교 어린이기자단 교육 결과물로 만든 순창초등학교 학교신문창간호가 112일 발행됐다.

<열린순창>은 순창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 21명으로 구성된 어린이기자단 교육을 매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230분까지 진행하며 정해진 20회차까지 모두 마쳤다. 하지만 어린이기자단 학생들의 요청으로 연말까지 추가 교육을 계속할 예정이다.

어린이기자단 교육은 지난 512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기자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 기사는 무엇인가 기사는 어떻게 작성하는가 좋은 기사는 어떤 기사인가 사진 촬영은 어떻게 하나 취재는 어떻게 하는가 인물 인터뷰는 어떻게 진행하나 등 이론을 익히면서 기사 쓰기 실습을 진행했다.

<열린순창>은 어린이기자단에게 <열린순창><오마이뉴스>에 보도된 실제 기사를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기사에 어떻게 녹여내는지를 집중 교육했다. 어린이기자단은 좋은 질문이 멋진 인터뷰 기사를 만든다는 원칙과 어떤 사건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등을 익히며 기사 작성법을 배웠다.

 

생소한 첫 기자교육 성실히 수행

회차 거듭될수록 의욕적으로 변해

어린이기자단은 처음에는 생소한 기자교육에 못마땅한 눈치였지만 교육이 거듭될수록 어린이다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기사 쓰기 실력을 키웠다. 어린이기자단은 사진 한 장과 간단한 문장으로 첫 기사 쓰기를 실습했다.

임지호 기자는 어떤 가게 앞에 놓인 파인애플 화분을 사진으로 찍어 파인애플이 저랬었나?’라는 제목을 달고 신기하고 당황스럽고, 열대과일이 자랄 정도로 우리나라가 뜨거워졌다는 것이 무서워서 찍었습니다라고 기사를 썼다. 이 사진 한 장 기사는 기후 온난화 등 우리에게 닥친 기후위기를 간단명료하게 잘 표현했다.

박정민 기자는 어린이기자단 교육 소감을 담담하게 소개했다.

처음엔 기사를 쓴다 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평소에 쓰지 않고 읽지도 않은 기사를 쓰는 게 너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힘이 쭉 빠지고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기사를 쓰니 재밌었어요. 어린이기자단을 계기로 군수님도 만나고 여러 가지 인터뷰를 하며 기사를 써 보니 뿌듯하기도 했어요!! 기자쌤이 항상 저희를 위해 간식도 준비해 주시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기사를 쓰는 법에 대해 귀에 쏙쏙 박히게 말해주셔서 기억에 남았어요. 직접 어린이기자단을 해보니 물론 힘든 점도 있었지만 재미있게 한 것 같아요!”

 

창간호 특집, 최영일 군수 취재

직접 쓴 기사와 찍은 사진 엮어

편집국장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은 김연후 기자는 신문 발행 소감을 전했다.

순창초등학교 전교생, 교장·교감 선생님과 교직원, 학부모님 등 350여 명이 함께 모여서 학교 신문에 실을 단체사진을 찍었다. 바람이 세게 불어서 학생들이 많이 추워했다. 그래도 아주 열심히 참여를 해주었다. 정말 좋았다. 많은 학생들을 줄을 세우고 통제하느라 힘들긴 했지만, 함께 동참해 주신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너무 고맙다.”

한편 어린이기자단이 직접 취재하고 쓴 기사와 찍은 사진을 엮어 만든 순창초등학교 신문은 이성은 교장·천영숙 교감 인터뷰 학생자치회 신진태 회장·김수인 부회장 인터뷰 1학년부터 6학년까지 14개 반 단체사진 국립생태원 기자단 현장체험 학습 기자단 눈에 비친 우리 순창 순창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전주영·하진원 선생님 인터뷰 어린이기자단 활동 소감 등을 다양하게 실었다. 특히 창간호 특집으로 최영일 군수와 어린이기자단이 50분 간 나눈 대화 내용도 실었다.

 

진정한 승리자는 즐기는 자

태양처럼 빛나는 어린이 되길 소망

이민선 학교 운영위원장은 기고문에서 순창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진정한 승리자는 즐기는 자라는 공자의 말을 인용해 격려했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한다고 했습니다. 진정한 승리자는 즐기는 자입니다. 순창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운영위원회는 응원하겠습니다. 친구들에게 축복이 항상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이경애 학부모회장도 기고문에서 순창초등학교 신문 창간을 축하한다며 영국의 속담을 빗대 순창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영국 속담에 집안에 아이들이 없는 것은 지구에 태양이 없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어요. 어린이들이 어른들에게 비추어 주는 빛은 태양의 빛처럼 꼭 필요한 존재라는 얘기를 담고 있지요. 태양처럼 빛나는 어린이들이 되길 소망해요.”

한효림 기자는 기자교육 소감을 이렇게 남겼다.

어린이기자단 수업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글 쓰는 법, 취재하는 법 등을 배우고 직접 취재하기 위해 체험도 해서 재미있었고, 어린이기자단 수업은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김예성 기자는 최영일 군수를 만나 신기했고, 기자 수업을 한 회차가 늘어갈수록 내가 만드는 문장의 수준도 나날이 늘어갔다면서 다시 말해 수업 회차와 내 문장 수준의 성장이 정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예성 기자는 남은 수업 동안 기사들을 써 내려가 내가 한층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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