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정가보존회가 주최하고 대한시조협회순창지회가 주관한 ‘제4회 정국 정가(가곡·가사) 경연대회’가 지난 12일 국악원에서 개최됐다.
개회식에 앞서 만난 김태진 대회장은 “구십이 다 돼서 대회장을 맡고 보니까 책임이 무거운데 우리 순창의 시조 발전을 위해서 대회장 임무를 잘 수행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가 경연대회를 단독으로 여는 건 순창이 전국 최초이기 때문에 순창 발전을 위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회장은 이어 “정가는 세계에서 가장 장단이 느린 음악이며 배우기와 부르기가 어렵기 때문에 역동적인 청소년들의 정서와 친숙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정가를 이끌어 가는 지도 사범들의 사명감이 돋보이며 역할의 중요성이 대두된다”고 덧붙였다.
경연대회에는 최영일 군수와 신정이 군의회의장, 오은미 도의원 등도 참석해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최영일 군수는 환영사에서 “정가는 어르신들의 지나온 과거와 지금을 살아가는 오늘을 연결하는 소리이며, 희망찬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힘과 열정을 이끌어내는 문화의 산물이라 생각한다”면서 “순창 자연의 멋과 전통가락의 아름다움에 빠져보시길 바라면서 건승과 발전을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경연대회 수상자 명단 □명인부 △장원 설기호(순창) △우수상 박재우 △준우수상 서경종 △장려상 최태호 설명환 최성례 김인정
□신인부 △장원 박영화(경북 상주) △우수상 윤선희 △준우수상 양재봉 △장려상 정영자 고재성 양만석 허영주 박동문 △참가상 윤신이 이해상 윤덕진 세노오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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