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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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해야
  • 김정숙 군의원
  • 승인 2022.11.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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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복지지원법 제5조에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청소년의 건강성은 신체의 건강, 심리적 건강, 사회적 관심과 함께 도덕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내용을 포함한다.

청소년의 건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가정, 학교, 또래, 지역사회, 대중매체를 꼽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최근 빈발하는 외상적 사건이 청소년들의 심리적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청소년기에 사건이나 사고 같은 심리적 외상을 경험하고 난 후 외상후스트레스 증상이 높은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충동적이고 사회적 규범과 규칙에 순응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더 강하다는 보고들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자아존중이 낮고 자아개념이 부정적이며 학업에 대한 효능감도 낮다.

불과 얼마 전에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끔찍한 사고로 인해 피어보지도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된 수많은 아이들이 지금도 눈에 밟힌다. 그 사고 이후 대부분의 국민이 아픔과 고통, 분노를 호소하고 있다. 이태원 압사 참사처럼 직접적으로 사고를 경험한 사람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영상으로 사고를 경험한 사람들도 동일한 정서적 충격을 받고 있다. 더구나 정서적으로 매우 민감한 시기의 청소년들은 그 충격이 훨씬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청소년들은 또래들의 예기치 않는 죽음을 보면서 심리적 외상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건강한 사회는 건강한 구성원들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이번에 순창군 의회가 현재 순창군의 구성원이자 순창의 미래인 위기 아동·청소년의 심리적 외상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만든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심리적 외상은 트라우마로 남지만 이를 잘 극복하면 외상 후에 많은 성장이 일어나기도 한다. 개인적 성장과 함께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자신의 삶에 감사가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군민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는 사건이나 사고를 예방하는 일은 일차적인 일이다. 이에 못지않게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발 빠른 대처와 지속적인 심리치료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아동·청소년들의 발달 시기를 고려했을 때 이 시기의 심리적 상처는 치유 시기를 놓치면 그 부정적인 결과가 장기간 노출되기 때문에 적절한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 조례에 명시하고 있는 것처럼 심리적 외상을 경험한 아동과 청소년들에 대해 전문적이고 적절한 개입을 위해서는 전문인력과 지역사회의 통합적 지원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한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한 아이의 건강한 성장은 우리 순창군의 건강성과 국가의 미래와 연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번에 제정된 조례가 순창에서 마음의 상처를 경험한 아동과 청소년들이 심리적 외상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해 본다.

김정숙 군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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