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진로 탐색, 직업 체험,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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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진로 탐색, 직업 체험, 콘서트 개최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2.12.21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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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일 군수 “대학생 생활안정자금 지원” 학생들 “환호”
지난 17일 열린 진로탐색 콘서트

 

진로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어서 정말 좋았어요.”

한 복흥중 학생이 진로탐색 톡톡마을 잡담(JOB) 콘서트가 끝나자 들려준 말이다. 군내 중고등학생 200여 명이 참여한 진로탐색 콘서트가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1220분경까지 장애인체육관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쓰리디(3D)크리에이터, 청년 농부, 청년창업, 여행, 사진작가, 심리상담, 댄서, 여행 등 10개 분야 멘토가 참여하는 직업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11시경부터 이충훈 문화방송(MBC) 아나운서와 김정배 원광대학교 교수가 진행한 토크 콘서트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적어낸 다양한 고민을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희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중간중간 고니밴드의 공연이 곁들여지며 흥을 돋웠다.

외모에 민감한 시기의 중고등학생들은 피부 관리법부터 시작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 선생님이 되는 방법, 사진 잘 찍는 법, 프리랜서가 되는 법 등 다양한 주제를 질문해 이충훈 아나운서와 김정배 교수에게 답변을 들었다. 특히 무대에 오른 한 남학생은 쏠라씨~ 사랑해요라고 깜짝 사랑고백을 해 학생들에게 열화와 같은 박수와 함성을 받았다.

 

이충훈 문화방송 아나운서와 김정배 원광대 교수가 학생들이 고민을 적은 쪽지를 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충훈 문화방송 아나운서와 김정배 원광대 교수가 학생들이 고민을 적은 쪽지를 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글을 쓰는 작가인 김정배 교수는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에 대해 진지하게 조언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나이겠지만, 항상 침착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가 깊어지는 심심함을 기르고,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꿈은 선생님, 아나운서 같은 명사에서 그치면 안 되고, 어떻게 할 것인가 형용사로서 구체화하는 게 더욱 중요해요.”

대학교 때 응원단장 출신이자 사진작가이기도 한 이충훈 아나운서는 개인적으로 학사 경고(공부를 안 해서 학교에서 경고를 받는 것) 단계까지 갈 뻔 했다며 토크콘서트 진행 소감을 전했다.

순창 학생들의 꾸밈 없는 솔직한 모습과 진지한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여러분들은 아직 한창 꿈을 꿀 나이니까,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가진 분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보는 것도 좋겠죠. 도전하는 게 중요해요. 도전하다 보면 꿈을 향한 열정이 더욱 강해지고 단단해질 거라고 믿어요.”

 

진로탐색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학생들
진로탐색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학생들
진로탐색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학생들
진로탐색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학생들

 

토크 콘서트가 끝나갈 무렵 무대에 깜짝 등장한 최영일 군수는 살아보니까 부모님께서 주신 용돈으로 공부하며 생활하던 학창 시절이 제일 좋았다면서 살아갈수록, 어른이 될수록 힘들다는 걸 분명히 알게 된다고 말해 학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최 군수는 웃으면서 대학생 생활안정자금 지원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순창군내 학생들에게 대학진학금과 함께 2023년부터 생활안정자금을 1년에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마쳤어요. 순창에서 초중고를 나온 학생은 연간 400만원, 중고를 나온 학생은 300만원, 고교를 나온 학생은 200만원을 각각 지원할 수 있게 됐어요. 생활안정자금은 대학 재학 기간에 매년 지급될 겁니다.”

학생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학생들과 참석자들은 노란색 종이에 꿈을 적은 비행기를 접어 동시에 날리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17일 열린 진로탐색 토크콘서트
지난 17일 열린 진로탐색 토크콘서트
최영일 군수(가운데)와 군내 중고생, 참석자들이 노란 종이비행기에 희망을 적어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최영일 군수와 군내 중고생, 참석자들이 노란 종이비행기에 희망을 적어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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