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설공찬전과 내동마을 50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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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설공찬전과 내동마을 500년사
  • 림재호 편집위원
  • 승인 2022.12.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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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역사문화의 금자탑, '설공찬전과 내동마을 500년사'

 

설공찬전과 내동마을 500년사(설동화 저)가 지난달 순창군 지원을 받아 순창문화원에서 발행되었다.

책은 순창군 금과면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국문소설 <설공찬전>과 관련된 금과 내동마을의 유래와 변천 과정, 역사, 유적 등 마을 관련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금과면 내동리에 거주하고 있는 저자 설동화 공학박사는 선조들의 숨결을 후대에도 길이 보전하고, 그 흔적을 있는 그대로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주변으로부터 우매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지난 3년 동안 마을 관련 모든 자료를 수집했다.

저자에 의하면 약 3,000여 년 전부터 내동권역에 인간이 거주했지만, 현재의 내동마을은 대사성 설위의 증손으로 조선 중기 중종 때 국가적 논쟁이 발생했던 소설 <설공찬전> 주인공 설공찬의 동생 설공포와 사촌 설공근이 510여 년 전에 입향해 개창함으로써 이루어졌다고 한다.

저자는 여러 학술논문과 조선왕조실록 등 문헌기록을 조사했고, 설씨가문과 마을 어르신들의 구전을 채록했다. 그리고 마을을 샅샅이 조사해 잊혀진 역사를 발굴했으며, 출토된 유물을 근거로 집필했다.

설공찬전과 내동마을 500년사<설공찬전> 관련 마을 개창, 마을 유적·문헌사료, 마을 출신 역대 인물, 종교·교육·산업, 전설, 시대별 추억과 이야기, 내동마을 전통 장례 사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필자가 역점을 둔 부분은 <설공찬전> 관련 부분이다. 필자는 <설공찬전>에 관한 그 동안의 학계 연구에도 여러 합리적 근거를 들어 비판하고 있다.

설공찬전과 내동마을 500년사는 대한민국 어느 마을도 해내지 못한 마을 역사문화를 총 망라한 마을 역사문화의 금자탑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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