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엽]이 나라 꼬락서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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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엽]이 나라 꼬락서니가
  • 조순엽
  • 승인 2022.1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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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엽

국가 문화재급인 대통령 관저인 청와대를 버리고 용산에 있는 국방부 청사를 점령하였고 거기다가 외무부장관 공관까지 접수를 한 대통령의 힘은 대단함을 느낀다.

그런데 얼마 못 가서 청와대 영빈관을 다시 사용하고 있으니 이 또한 상급 코메디다. 언제는 청와대를 남 보듯 하더니 용산에 영빈관을 신축한다고 900여억원의 예산까지 책정하더니 야당의 뭇매를 맡더니만 이젠 청와대가 그리워지는 모양이지요,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 “수시로 언론과 소통하겠다며 용산 집무실로 이전을 강행했던 윤석열 대통령이다. 그래 놓고 15일 국정과제 점검회의나 20일 청년 200명과의 간담회처럼 엄선된 국민하고만 소통하고 흡족해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청와대를 떠났지만 청와대 영빈관은 무엇 때문에 사용하시는지요? 다시 청와대로 들어오시려고 하는 것은 아니시겠죠.

애당초 대통령실을 옮긴 비용이 일조원을 넘겼다니 아까운 국민 혈세 낭비라고 생각됩니다. 건진 법사의 약발이 떨어진 모양이네요.

첫 번째 청와대 참모는 대통령과 장관 소통을 보좌하도록 내각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제왕적 대통령이 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대통령실의 이진복 정무수석 나리께서는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서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가슴에 손을 올려 뒤돌아보아야 한다, 정무수석의 제일 큰 임무인 야당 지도부와의 소통은 뒤로 한데다 대야 관계는 최악의 상태다. 야당 지도부와의 대통령 만남도 여태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으니 여야가 앙숙으로 남아야 한단 말이요. 이 모두가 정무수석의 불찰 아닐까요,

이준석 등 여당 지도부와도 별로 매끄럽지 못하는 모양이다. 내년도 살림살이인 2023년도 예산안을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하지 못하고 여야 강경대치로 기 싸움만 벌이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다.

두 수석 나리님이 얼마나 큰 공적이 있어 국가 훈장을 받아야 하는지,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의 미숙한 대응과 큰 혼선을 초래한 책임이 커서 훈장을 주고 싶은 모양이다. 아마 이 훈장은 다음 총선인 22대 국회의원에 출마하려는 이력서에 올리기 위해서일까. 다행인 것은 훈장 수여 건은 취소가 되었기 망정이지 대통령 고집대로 이루어졌다라면 어찌 되었을까, 대통령실 직원 포상설에 다시 한번 큰 분노를 느낀다,

둘째로 최고지도자의 연말연시 선물로 농민들의 마음속은 타들어만 간다. 농가에서 생산하고 있는 늙은 호박은 속살은 죽 등을 끓여 먹고 씨앗은 가축 사료나 아니면 쓰레기장에 버리고 있는 상황인데 호박씨를 대량 수입해서 사회 취약계층에 연말연시 선물로 보내고 있다. 아몬드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고 있으니 이해가 간다, 농민들이 피땀 흘려 가꾼 밤, 대추, 호두, 곶감, 땅콩 등 수많은 농산물을 제쳐놓고 외국농산물을 선물로 나누어 줘야만 하는지. 농자재, 비료, 농약, 인건비 등 큰 폭으로 올라 쌀값은 폭락해서 농심은 타들어 가는데 최고 통치자의 연말 선물로 외국산 농산물이 타당한가,

게다가 선물 품목은 행정안전부에서 결정해서 우리들은 모른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그럴듯하다. 행안부는 우리나라의 정부 부처가 아니라 별나라 소속인가 물어보고 싶다,

세 번째로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연말 특별사면 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8.15 특사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 이명박(일명 쪽박)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사면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최고 명예인 대통령으로서 뇌물을 받아먹은 자에게 사면 운운하는데 국민들의 박탈감만 주고 있으니실질적인 주인이면서 거짓말로 일관되게 남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다스의 돈 252억 원이라는 거액을 꿀꺽 삼키고도 배탈도 없이 삼성전자를 꼬드겨 소송비 90여억 원을 받기도 한데다 17년 징역형을 받고도 몸이 불편하다고 거짓으로 일관하면서 병원 생활을 하면서 이제는 대통령 사면 운운하니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소가 웃을 일이다,

5000만 국민이 선출한 최고직인 대통령직을 빙자해서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 한 자를 사면한다는 행위는 언어도단이다,

국민들에게 미안함 한 번도 표현 아니한 지금 사면이라니 추징금과 벌금마저도 내지 않고 있는데 윤 대통령께서 서울지검장 시절에 직접 수사 지휘한 자를 스스로 부정하는 모양새가 된 다,

법 앞의 평등의 원칙을 지켜 주십시오. 양념으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아예 생각지도 말아요, 박근혜를 사면복권 했을 때도 국민들 반발도 무시했었잖아요.”

네 번째로 후진국 등에서나 볼 수 있는 황당한 159명의 10.29 참사 압사 소식으로 온 나라 민심이 흉흉하고 있는 이때 국회의원 나리들께서는 당리당략으로 정쟁만 일삼고 국정조사위만 구성해놓고서 엉뚱한 짓들만 하고 있으니. 게다가 이상민 장관의 뻔뻔스러움과 창원시의 X나미 의원의 막말 파동은 일계급 특진감이다,

과반수를 훌쩍 넘은 야당도 정신 바짝 차려야지 큰코 다칠 수도 있으니.

다섯 번째,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 나리들이 국정을 다루는 신성한 전당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하신(?) 김은혜 홍보수석 나리와 웃기고 있네라는 글자를 주고받는 이에게 훈장을 주겠다는 발상도 우리나라는 훈장 풍년이 들었는가보다. 국회의원 나리들 정신 바짝들 차리세요. 당신들 의정활동이 얼마나 어설프면 이런저런 국민들 원성이 나올까요.

네델란드 국회의원들은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정시출근시간에 지각하면 좌석도 없이 서서 회의를 하여야 하고 비서도 두 사람 앞에 한 명이고 아예 세비는 한 푼도 없다네요,

아홉 명의 보좌관과 의원 세비, 각종 혜택 매년 세비 인상 타령만 하지 말고 국회의원수를 백명으로 줄이고 국정에만 전념하시고 혈세로 외유 그만들 하시지요,

壬寅年 孟冬 白呑 曺淳燁(임인년 엄동설한 백탄 조순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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