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서귀영 씨, 탈출 송아지 포획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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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서귀영 씨, 탈출 송아지 포획 도와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3.01.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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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7일 구림 운곡 홍순수 씨 송아지 포획 소동
송아지 포획 현장 사진
송아지 포획 현장 사진

 

지난 6일 금요일 오후 5시경 구림 운곡마을 홍순수(65) 씨 축사에서 생후 12개월가량 된 250kg 정도의 송아지 한 마리가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귀영 구림면 산업계장이 마을 이장에게 이 소식을 전화로 전해 들은 시각은 510분경, 구림면장과 축사에 도착한 서 계장은 곧바로 각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린 후 뒤이어 도착한 소방서 119대원, 경찰서 담당자들과 함께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해가 일찍 떨어지자 수색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7일 토요일 오전, 서 계장은 마을 이장에게 전화 연락을 했고 송아지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소식에 다시 홍 씨 댁을 찾아갔다. 소방서 대원과 경찰서 담당자들과 수색을 재개해 다행히 마을에서 1km 떨어진 곳에서 송아지를 발견했다. 소방서 대원들이 마취총을 발사했지만, 총을 맞은 송아지는 산속으로 1km를 다시 들어갔다. 서 계장과 운곡마을 주민 그리고 방화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송아지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홍 씨는 서귀영 계장님이 6일 적성면으로 인사발령이 나서 굳이 구림면사무소에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토요일 7일에도 출근해서 끝까지 송아지 포획을 도와줬다면서 만사 제쳐두고 자신의 일처럼 도와준 서귀영 계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 계장은 지난 13일 오전 <열린순창>과 첫 전화 통화에서 그냥 공무원으로서 맡은 바 일을 했을 뿐이라며 제가 잘하는 것도 없고, 그렇게 칭찬받을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지난 13일 오후 3시경 적성면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 서 계장을 만났다.

유등면이 고향인 서 계장은 마을 주민 분의 자식과도 같은 송아지가 탈출한 건 축사를 담당하는 산업계장에게는 큰 일이라면서 지난 6일에 군청 인사발령이 났지만, 인수인계도 하고 짐도 정리할 겸 7일날 출근했던 건데, 송아지가 아직 안 돌아왔다고 해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송아지 포획을 도와드린 게 전부고 그렇게 칭찬받을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서 계장은 사진 촬영을 끝내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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