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의 판소리 가락이 울리는 우리 고을 순창
대한시조회 전주시지회가 주최한 제37회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전주시청대강당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우리 민족 고유 가사와 가곡을 선보인 이번 대회는 을부, 갑부, 특부, 명인부, 국창부 등 5개 부분에 걸쳐 진행돼 시조경창대회 명인부에서 설기호 (66 ․ 금과 남계)가 최고 대상부 장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장원을 차지한 설 명인은 “어머니 양변례(88 ․ 금과 고례)씨로부터 재능을 물려받은 것 같다. 리듬감이 좋으시고 지금도 연세보다 건강 하게 생활 하신다”며 어머니에게 공을 돌렸다.
설 명인은 시조를 시작한지 3년 만에 장원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명창들이 모여 실력을 뽐낸 대회에서 수상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설명인은 “스승이신 류재복 선생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설 명인은 “앞으로 시조에 더욱 정진해서 깊이 음미하고, 평시조 사설시조 우시조 등 시조를 섭렵하면 고수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설 명인은 금과면 향지 발간 부 위원장으로 올 6월경에 발간예정으로 금과면의 역사와 유래 등을 수집하여 우리 옛것을 찾아 기본적인 자료를 정리하는 일을 맡아 지역의 역사, 문화, 예술을 지켜 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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