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웅]자랑스러운 명예군민 ‘성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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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웅]자랑스러운 명예군민 ‘성일종’
  • 조재웅 기자
  • 승인 2023.02.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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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똑바로 써야지, 태안고속도로를 누가 했는데, 너 지금 그렇게 기사를 쓰냐? 가세로는 그, , 되지도 않는 X의 걸. 내가 가세로 죽여버릴 거야 지금. 전화해서. XX, 지가 한 게 없는데 말야. 뭘 이야기하고 있어.”

여기 또 못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임대 주택에요. 그래서 정신질환자들이 나옵니다. 이거 방치할 수 없습니다. 사회문제가 됩니다.”

 “주가조작을 했다고 그러는데 먹고 살 것도 충분한데 돈을 얼마나 더 벌겠다고 그걸 했겠느냐. 김건희 여사를 특검하자고 하는 게 맞나.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현직 대통령 부인이신데 이게 있지도 않은 범죄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 계속 물고 늘어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

자랑스러운 순창군 명예군민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이 남긴 주옥같은 말들이다.

첫 발언은 20219, 서산·태안 고속도로 국책사업을 놓고 태안군의 보도자료를 보도한 기자에게 성 의원이 한 말이라고 한다.

두 번째 발언은 202269, 국민의힘 서울시당 당선자 대회에서 서울시의 임대주택 고급화 정책을 언급하며 한 말이다.

세 번째 발언은 2023215, 방송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관련 얘기를 하며 한 말이다.

성일종 의원은 2021년 연말 군청 종무식에서 국지도 55호선(강천산 가는 길) ·포장 사업 의 국회 예결위 통과에 대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황숙주 군수로부터 명예군민증을 수여받았다.

성일종 의원이 순창의 명예군민이 아니었다면 기자는 저 주옥같은 말들을 접했을 때 그러려니했을 것이다.

하지만 성일종 의원이 언론이나 방송 등에서 기가 차는막말들을 쏟아내는 것을 보고 들을 때면 순창 명예군민이라는 사실이 떠오르 며 욕설과 함께 부끄러운 감정이 든다.

성일종 의원의 명예군민증 수여는 과연 군민들의 의견이었을까? 아니면 당시 민주당 황숙주 군수의 의중이 컸을까?

순창군 명예군민증 수여 조례에 따르면 수여자 추천은 군 실···원장, ·면장, 순창군 의회 의원 및 군 단위 각급기관·단체장이 추천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니, 군민의 뜻에 따라 성일종 의원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사전에 군민의 의견을 물은 것도 아니고, 군정조정위원회도 코로나19를 이유로 특별한 논의 없이 서면심의만 거친 것으로 보이고, 군 의회 심의는 회기가 없어서인지 사후에 받았으니 황숙주 군수를 포함한 군의 의중만 반영됐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성일종 의원의 명예군민증에 대해 많은 군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군의 사업을 예결위에서 통과할 수 있게 해줬으니 당연하고 자랑스러운 일일까? 물론 성일종 의원의 명예군민증 수여 당시 공적은 군의 공적 내용에만 나와 있을 뿐 그 공적에 대한 객관적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 모두 민주당 소속인 순창군의회 의원 8명은 민주당을 향한 막말에서 나아가 국민 모두를 무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 성일종 의원의 명예군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난 8대 의회에서 일부 의원은 사후 의결에 참여했으니 모르쇠로 일관할까?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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