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신라시대 설총선생 문집' 발간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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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신라시대 설총선생 문집' 발간에 즈음하여
  • 설균태 위원장
  • 승인 2023.03.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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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儒學)의 뿌리 재조명(再照明)
설균태 설총 선생 문집 발간준비위원장
설총 선생 초상화
'설총 선생 문집' 표지
'설총 선생 문집' 표지

 

설총 선생은 우리나라 유학(儒學)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유학의 종주(宗主)로 일컬어지며 최치원, 강수와 함께 신라 삼대 문장(文章)으로 잘 알려진 대학자로 성균관에 배향된 동국십팔현(東國十八賢) 가운데 가장 으뜸으로 모셔진 분입니다. 또한, 설총 선생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시기 전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자로 사용하였던 이두(吏讀)를 표준화하여 집대성한 공적을 남겼습니다.

지난 2022년은 설총 선생을 고려 현종 때 성균관에 문묘 배향한 지 천년이 되는 뜻깊은 해였습니다. 이처럼 역사적인 행사를 진행하기 위하여 정부의 국고지원을 받아 경향 각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성균관 대성전과 명륜당에서 기념행사와 기념공연이 있었고 알성시(謁聖試) 시조 백일장 등이 열렸습니다.

또한, 원효대사, 설총 선생 및 일연 선사를 모시는 경산시 삼성현(三聖賢) 역사문화관에서는 설총 선생의 삶과 빛이라는 주제로 학술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그 후 전주향교에서도 석전대제보존회 주최로 홍유후 설총 선생에 대한 고유례(告由禮)가 개최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기념행사의 목적으로 올해 초에 홍유후 설총 선생 문집(弘儒候薛聰先生文集)’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설총 선생의 뛰어난 유산(遺産)에 비하여 안타깝게도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삼국사기> 열전에 실려있는 가전체 한문 소설 화왕계(花王戒)가 선생께서 남기신 유일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다행히 순창설씨 임자보(壬子譜, 1912) 간행 때 편찬한 <홍유후실기목록(弘儒侯實紀目錄)>을 바탕으로 하여 이번에 설총 선생의 문집이 한글판으로 나온 것입니다. 이번 문집은 <홍유후 실기목록>에 기록된 내용 이외에도 설총 선생에 대한 여러 역사적 문헌들을 포함하여 집대성하였다 하겠습니다.

특히 최근에 설총 선생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경주 감산사(甘山寺)<미륵보살입상조상기(彌勒菩薩立像造像記)>(국보 81)<아미타여래입상조상기(阿彌陀如來立像造像記)>(국보 82)는 설총 선생에 대해 새롭고 귀중한 역사적 사료(史料)로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이번 설총 선생의 성균관 문묘 봉안 천년을 기리는 행사와 설총 선생 문집발간을 계기로 신라의 설총, 최치원, 고려의 안향, 조선의 퇴계(이황), 율곡(이이)으로 이어져 오는 전통 유학(儒學)에 기초한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바탕으로 하여 동방예의지국으로 칭송받던 미풍양속(美風良俗)을 되찾아 이 땅에 제대로 된 인성교육(人性敎育)이 뿌리내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끝으로 문집이 햇빛을 보기까지 문집 발간 편집을 총괄하여 진두지휘해주신 성균관 손진우 관장님과 실무진들, 경주 순창설씨 대종회 설명환 회장님을 포함한 편집위원들께 경의를 표하며 그리고 누구보다 이 문집을 총괄 집필하시느라 심혈을 기울여 노고를 쏟으신 대구대학교 정오완 명예교수님을 포함한 집필진 여러분의 노고에 진실한 마음을 담아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합니다.

 

설균태 설총 선생 문집 발간준비위원장
설균태 설총 선생 문집 발간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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