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골 벚꽃축제, 관광객 5만명 북적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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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골 벚꽃축제, 관광객 5만명 북적 ‘성료’
  • 정명조·최육상 기자
  • 승인 2023.04.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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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타지 사는 가족과 관광객 몰려…
불꽃축제, 노래자랑, 장어잡기 등 인기
▲ “우리, 꽃길만 걷자”
▲ 벚꽃 위에 피어난 불꽃망울
▲ 6살 동갑내기 “우린 전등이요”

우와~~ 우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고개 들어 바라보는 하늘을 가르며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화사하게 꽃망울을 활짝 피워낸 수많은 벚꽃 위로 형형색색의 불꽃망울이 쏟아져 내렸다. 어느 게 벚꽃인지 불꽃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쉴 새 없이 터지는 불꽃에 사람들은 넋을 잃고 꽃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20회 순창 옥천골 벚꽃축제가 지난달 30일부터 42일까지 나흘간 관광객 5만명(주최측 추산)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순창군이 후원하고 옥천골 벚꽃축제 제전위원회(위원장 나현주)가 주관한 벚꽃축제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만큼 군민과 관광객들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야간 경관조명 불빛으로 행사장을 단장했다. 벚꽃축제는 경천변을 따라 약 1.4킬로미터(km) 구간에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이뤘다.

 

생활문화예술동호회·초청가수 공연 흥겨움 선사

첫날인 330일에는 즉석 노래자랑으로 축제 서막을 알리고 유튜브 공연, 최우정 예술단공연이 열리고 군민노래자랑 예선전이 진행됐다. 331일에는 순창 생활문화예술동호회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1940분부터 기념식과 불꽃놀이, 김혜정·정혜진·설화수 등 초청가수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친구 사이인 김지한·장은설(6) 자녀를 각각 데리고 온 두 부모는 벚꽃축제가 있다고 해서 담양에서 왔는데,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괜찮아서 좋은 것 같다면서 불꽃쇼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어 앞으로도 시간을 내서 아이들과 순창 벚꽃축제를 계속 찾아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민들 "손주도 좋아하고 활기차고 좋네요

행사장 곳곳과 경천쪽에는 미니 바이킹, 타가다 등 놀이시설과 자전거보트, 드림열차, 마차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됐다. 41일에는 맨손장어잡기 체험과 함께 색소폰공연, 난타페스티벌, 까치소리단 공연이 열렸다. 축제 마지막날인 42일에는 오후 7시 군민노래자랑 결승전에 이어 오후 9시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장어잡기 체험은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구경 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큰 화제가 됐다. 아빠와 아이가 손잡고 장어를 몰고 엄마는 사진을 찍는 모습이 정겨웠다. 아빠들이 잡은 장어가 손질되는 모습을 지켜보던 조은혁(광주, 1) 학생과 김효원(순창초5) 학생은 장어로 뭐 만들어 먹을 거예요?”라는 질문에 엄마가 장어덮밥 해주신다고 했어요라며 기대감 어린 말투로 답했다.

한적하게 딸들과 손주들하고 축제를 즐기던 이송재·정양임(동계) 부부는 축제 한다기에 딸들과 나와 봤는데, 손주들도 좋아하고 분위기도 활기차고 좋네요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더불어 살아가는 정 느낄 수 있어

군은 경천변 일원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교통혼잡을 줄이고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한 군민은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벚꽃 축제를 즐긴 탓에 음식 부스와 놀이시설 등이 대박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따뜻한 봄날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정을 오래간만에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영일 군수는 개막식 인사말에서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벚꽃 나들이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봄의 향연을 만끽하시기 바란다앞으로도 군민들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문화예술 활동을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정책으로 군민들에게 더욱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 야간조명을 받으며 경천변을 수놓은 벚꽃의 화려한 모습
▲ 맨손장어잡이 체험
▲ 수상자전거 체험
▲불꽃놀이 삼매경에 빠진 주민과 관광객들
▲이건 화면에 담아야 해~~ 촬영하랴~ 불꽃놀이 구경하랴~
▲이건 화면에 담아야 해~~ 촬영하랴~ 불꽃놀이 구경하랴~
▲벚꽃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불꽃망울들
▲일명 '디스코 팡팡'이라 불리는 놀이기구를 즐기는 청소년들.
▲일명 '디스코 팡팡'이라 불리는 놀이기구를 즐기는 수많은 청소년들.
▲경천 위로 솓구쳐 폭발하는 불꽃망울
▲경천 위로 솓구쳐 폭발하는 불꽃망울
▲경천 위로 솓구쳐 폭발하는 불꽃망울
▲경천 위로 솓구쳐 폭발하는 불꽃망울
▲경천 위로 솓구쳐 폭발하는 불꽃망울
▲경천 벚꽃길
▲경천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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