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흥망원경]복흥면장님들,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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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흥망원경]복흥면장님들, 보고 싶습니다
  • 김민성 사무이사
  • 승인 2023.04.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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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가인김병로연구회 사무이사

윤영길 우만식 박종환 최면식 설인환 김종태

이동근 설추호 설순웅 면장님 복흥을 기억해주세요

 

처음 만난 윤영길 면장께서는 복흥 선배로 복흥의 역사요 산증인이다. 어머니 병환으로 내려와 처음 면사무소에 갔을 때 반겨주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훨씬 넘었다. 아직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니 든든하고 사과 농사를 짓는 모습이 청년 못지않다. 무엇보다 지역에서 주요 사안을 상의할 수 있어 좋다.

윤 면장님 후임은 우만식 면장님이었다. 면장과 부면장은 호흡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최철규 부면장과 호흡이 가장 좋았다. 우만식 면장님과 최철규 부면장님을 잊을 수 없는 것은 부친상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상황에서 이분들이 면장실에서 부고장을 작성해주셨으니 잊을 수가 없다. 건강이 좋지 않으셨는데 최근 근황이 궁금하다. 아울러 퇴직하신 최철규 과장님 안부도 궁금하다.

우 면장님이 떠나고 박종환 면장님이 오셨다. 장류 교육을 받으면서 넉살좋은 인사말로 인기가 좋았는데 몇 번 본적이 있는 분이라 반가웠다. 연구하고 공부하는 분이셨다. 어느 날 대화 중에 생각했던 오미자 축제가 나와 복흥에서 오미자 축제를 진행한 적이 있다. 이상기후로 오미자가 고사하면서 더 이상 개최하지 못한 것은 아쉽고도 작은 충격이다. 퇴직 후에도 복흥과 금과 농협이 합병해 탄생한 서순창 농협에 관심이 지대해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으니 지극히 농업농촌에 대한 사랑 탓이다.

최면식 면장님과는 사뭇 인연이 크다. 미국에 사시는 지인의 처남과 절친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소개를 받았을 때 처남분이 친한 친구가 순창군청에 근무한다는 말을 했는데 그때만 해도 관심이 없었다. 갑작스럽게 귀향하면서 신문사에 다니며 찾아보니 당시 최면식 계장님이셨다. 면장 하시면서 음주량이 많이 늘었고 탁구동호회를 찾아 게임도 하던 적극적인 면장이셨다.

설인환 면장님은 필자가 사는 동네에서 자취를 해 어머니도 잘 아셨다. “아이들을 업어주곤 했다고 전해주셨다. 부임 전 귀농귀촌 담당 과장님도 하셔 편한 대화가 가능했고 금과에서는 면민회장을 하시는 등 여러 지역 봉사 활동도 이어가고 계시다.

김종태 면장님은 복흥과 연을 이어가는 분 중 한 분이다. 가끔 복흥을 찾아 식사도 같이한다. 대다수는 면장을 역임하고 다시 복흥을 방문한다는 것이 쑥스러운 일이라고 한다. 다양한 부서 경험으로 필자가 활동하던 복흥면민회와 긴밀하게 호흡을 맞추며 복흥의 대소사를 함께 고민하던 기억이 가장 인상적이다.

이동근 면장님은 처음으로 나이가 어린 면장이었다. 형님 격 면장님을 상대하다 갑자기 아우뻘 면장을 상대하니 다소 어색한 면도 있었지만 이미 아는 사이였고 젊은 면장답게 적극적이었고 패기가 넘쳤다. 흥도 넘쳐 주민들과 친화력이 좋았다. 아마도 댄스에서는 윤영길 면장님과 쌍두마차가 아닐까 싶다. 윤 면장님의 도리도리 춤과 이 면장의 디스코 콕콕 춤을 같은 무대에서 접할 기회가 있을까 싶다.

2009년 처음 귀농귀촌협의회 총무로 농정과를 찾으면 먼저 반가워하고 차를 대접해주신 설추호 면장님은 처가가 복흥인데다 마지막 근무지라 복흥에서 큰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문화 살리기와 가인김병로연구회, 복흥교육공동체를 시작했으며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많이 살렸다. 오히려 퇴임 후에 조경 관련 업무로 더 바쁘게 지내시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면장 부임 전부터 최고의 복흥 부면장이라 생각했던 설순웅 면장님은 친화력이 좋고 시원시원한 성격이 강점인 항상 반갑고 허심탄회한 얘기가 가능한 면장이다. 의회 전문위원으로 그리고 앞으로 더 큰 역할이 기대 된다.

현 한정안 복흥면장님은 본격적으로 연하의 면장 시대를 알렸다. 슬프지만 그만큼 필자가 나이를 먹었다는 반증이다. 그동안 한마디 한마디를 들어보니 기초가 튼튼해 보인다. 앞으로 큰 기대를 해도 될 것 같다. 복흥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시기를 기대한다.

그 전 면장님은 직접 겪은 분들이 아니라 소개하지 못하지만, 행정복지센터 2층에는 모든 분의 사진이 걸려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분명한 인연이 있어서 복흥을 거쳐 간 복흥면장님들! 복흥 잊지 마시고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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