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골프장 18홀 확장반대 주민대책위원회(공동대책위원장 남궁단·김영성·신복남·안욱환·조현숙)는 지난 6일 오후 <순창신문>을 항의 방문하며 배부한 성명서에서 “(골프장과 관련해)순창신문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3월 29일 보도한 여론조사는 의도된 질문으로 결과를 유도한 그야말로 민의를 왜곡하고 본질을 호도한 것으로 판단되며 순창신문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순창신문>은 지난 3월 29일자 신문 1면에 “군 현안 여론조사 결과… 군민 인구증대 및 주민복지에 높은 관심”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역발전에 골프장의 기여도 긍정 55.2%·순창읍(유등면 포함) 권역 긍정 67.9%”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주민대책위는 “순창 금산골프장 18홀 확장반대 주민대책위는 여론조사라는 명분을 이용해 질문을 골프장 확장 사업주에게 유리하도록 조작하여 결과를 왜곡하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질문의 방향을 정해 놓은 여론조작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항의 방문을 마친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지난 6일 <열린순창>과 전화 통화에서 “순창신문 사무실 항의 방문에서 ’순창신문 관계자가 여론조사 문항을 본인이 직접 작성했다’면서 ‘문제가 있으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순창 금산골프장 18홀 확장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밝힌 성명서 전문이다.

 

[2023년 3월29일 순창신문에 보도된 여론조사는 심각한 여론왜곡이다!]

순창신문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3월29일자 순창신문에 보도한 여론조사는 의도된 질문으로 결과를 유도한 그야말로 민의를 왜곡하고 본질을 호도한 것으로 판단되며 순창신문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바이다.

순창 금산골프장 18홀 확장반대 주민대책위(이하 주민대책위)는 여론조사라는 명분을 이용해 질문을 골프장 확장 사업주에게 유리하도록 조작하여 결과를 왜곡하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1.질문의 방향을 정해 놓은 여론조작을 규탄한다.

- 순창군 발전을 위해 필요로 하는 것으로 관광객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20.3%) 항목을 구성하고, 이어지는 질문으로 순창군 18홀규모 골프장 조성을 순창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지 묻고 있다.

-이는 전형적으로 질문을 교묘히 비틀어, 마치 골프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유치에 꼭 필요한 시설임을 답변하도록 유도하고 있는것이다.

 

2.질문의 순서를 조작한 편향적인 여론조작을 규탄한다.

- 18홀 골프장조성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것인 지를 묻고서, 바로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확장유치 하는것에 대해 질문한다.

- 이런 경우 특별한 문제의식을 접해보지 못한 응답자는 그 주제에 대해서 편향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질문의 의도가 반영된 답을 하게 되어 있다.

-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확장유치를 찬성하는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3.골프장 확장유치의 찬반논리에 기반하여 주민의 생존권과 환경권을 묵살하는 작태를 중단하라.

- 골프장 확장유치를 반대하는 대다수 주민의 의견은 집중호우와 유해독소물질의 오남용이 만드는 생활권 파괴를 지적하는 것이다.

- 순창의 보고이며 명산인 ‘금산’의 생태환경을 돈 몇푼으로 파괴하는 짓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 마치 18홀 골프장 확장유치가 순창군 지역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어 줄 것처럼 여론왜곡을 조장하며 지역주민을 갈라치는 작태를 당장 중단하라.

주민대책위는 이번 여론조사는 엄연한 여론왜곡으로 판단하며 순창신문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

2023년 4월 6일

순창 금산골프장 18홀 확장반대 주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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