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능직시험 공정하게 치러야
상태바
군, 기능직시험 공정하게 치러야
  • 우기철 기자
  • 승인 2011.12.07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기시험 없이 순창군 지방기능직공무원(운전원) 2명 채용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시험 감사원 출신 신임군수답게 공정한 채용이 되길 바라며…”

이는 익명(글쓴이, 필기시험)으로 지난 2일 전국공무원노조 순창군지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소문은 소문으로 끝나길…’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다.

지난 달 30일 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란에는 기능직 채용과 관련해 최근 몇 년간 찾아볼 수 없었던 군 주관 시험방법으로 2011년 제1회 순창군 지방기능직 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시행계획이 게재됐다.

공고되기 전부터 “군이 운전기능직 2명을 신규로 채용할 예정인데 모두 내정 됐다”며 “이런 이유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필기시험이 없다”는 풍문이 들려왔다. 또 응시할 자격도 되고 군청에서 기능직으로 근무하고도 싶지만 들러리 서려고 시험에 응시할 생각은 없다고 귀띔한다. 진위파악을 위해 군청 인사 관계자를 만났다. 내정됐다는 풍문만 확인되지 않을 뿐 채용계획과 인원, 시험방법이 맞아 떨어진다.

화합을 내세우고 있는 신임군수의 인사원칙과 정면 배치되어 가당치는 않다고 생각됐지만 혹여 풍문이 사실이라면 군이 군민을 기만하는 것이고 향후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군 고위직도 내정됐다는 풍문을 들어 보았다며 파장을 우려했고 지난 2일 “공정하게 채용하겠다”는 신임군수의 의지를 전했다. 당연하지만 전국공무원노조순창군지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를 포함해 군민 모두가 안도의 한 숨을 내쉴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다.

풍문이 어떠한 의도로 만들어지고 퍼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자격이 되는 모든 군민은 이번 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공평하게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 해 생산직과 관리직 40명을 뽑는 군내 모 기업의 사원채용 모집공고에 무려 1098명이 응시한 바 있다. 경쟁률로 따지면 27대 1이다. 신임군수 취임 후 첫 인사인 이번 시험에 이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을 기대해 본다. 모 기업의 사원보다 처우가 좋다고 평가받는 군청 기능직을 뽑는 시험인데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낮으면 군이 신뢰받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인사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이번 시험이 첫 번째인 이유로 선례를 남긴다는 것과 특혜시비가 없어야 분열된 군민들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어느 때보다도 더 공명정대한 평가에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조합장 해임 징계 의결” 촉구, 순정축협 대의원 성명
  • 순창군청 여자 소프트테니스팀 ‘리코’, 회장기 단식 우승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