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 철쭉제 궂은 날씨에도 성공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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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봉 철쭉제 궂은 날씨에도 성공 개최
  • 정명조 기자
  • 승인 2023.05.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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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이어온 야생 산철쭉 1.7km 군락 장관

 

산자수려(山紫水麗)한 자락에 한껏 자태를 뽐내는 철쭉, 야생화 군락지인 국사봉에서 지난달 29일 제19회 국사봉 철쭉제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종암리 터실마을 광장에서 궂은 날씨에도 많은 지역주민들과 쌍치 출신 향우들, 관광객들이 모인 가운데 만개한 철쭉을 감상하며 다양한 체험이 진행됐다.

 

야생화, 약초, 산나물, 버섯 집산지

복분자, 블루베리, 오미자 자생

국사봉에는 순창 삼방(三防)의 특수한 지형으로 인한 천혜의 자연풍경과 기후조건으로 지역 곳곳에 산재한 야생화, 약초, 산나물과 버섯집산지 그리고 농가 소득의 주원인인 복분자, 블루베리, 오미자 등이 자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희귀종으로 단연 독보적인 야생 산철쭉이 수백년 동안 면면이 이어져 현재는 수고 2~5m1.7km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런 천혜의 자원을 길이 보존하고 널리 알리고자 국사봉 철쭉제는 올해로 19회째 개최됐다.

 

얼큰한 육개장, 제철 맞은 참두릅

일일찻집 커피··번데기 등 인기

비가 와서 아름다운 철쭉꽃은 구경하러 갈 수 없었지만 축제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오전 일찍 행사장에 나온

주민들은 일사분란하게 축제를 준비했고, 주차 안내를 맡은 주민들도 친절하게 손님을 맞았다. 쌍치새마을금고 엠지(MG)한마음봉사단은 축제장 입구에 자리 잡고 파전과 여러 가지 음식을 제공했고 일일찻집을 운영하며 커피··번데기 등 먹을거리를 방문객에게 나눠주었다. 종암마을 주민들의 손맛 담긴 얼큰한 육개장과 제철 맞은 참두릅 튀김도 인기였다.

맛있는 안주와 막걸리 한 잔에 흥이 오른 주민들은 오랜만에 만난 향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잔치를 즐겼다.

 

“100년 이상 된 야생 철쭉 군락지

협조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 말씀

쌍치면민회 우인기 회장은 인사말에서 축제를 준비한 주민들과 멀리서 방문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사봉 자락에는 100년 이상 된 야생 철쭉이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보기 드문 희귀종이자 독보적인 야생 산철쭉이며 전국적으로 다수의 철쭉제가 열리고 있지만 국사봉처럼 야생 철쭉이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국사봉 철쭉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전하면서 비록 오늘 하루 짧은 시간이지만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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