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김종덕 (주)순창성가정식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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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김종덕 (주)순창성가정식품 대표이사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3.05.10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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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순창, 지역민들이 올바른 정보를 얻도록 노력”

<열린순창>은 창간 13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독자를 만나다를 통해 독자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지난 201055일 창간 때부터 지금까지 신문을 보고 계시는 열혈독자들을 포함해 지역에서 땀 흘리며 열심히 살아가시는 주민들과 출향해서도 고향 순창을 그리워하며 신문을 열독 하며 <열린순창>에 전화와 편지 등으로 직접 감사와 안부 인사를 전해주시는 향우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김종덕 성가정식품 대표이사, 김애리 순창여성합창단 단장, 서한나 군청 공무원의 이야기를 싣습니다. <편집자>

김종덕 순창성가정식품 대표이사

 

항상 회사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사실 잘 모르거든요. 그래도 <열린순창>을 보면 아는 분들의 이야기도 있지만, 잘 모르는 분들의 사연도 있고 새로운 소식도 접할 수 있어서 자주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난 5일 오후, 인계농공단지에 자리한 농업회사법인순창성가정식품 사무실에서 어린이날 휴일임에도 출근해서 근무하고 있는 김종덕 대표이사를 만났다. 그의 사무실에는 <열린순창>이 놓여 있었다.

김 대표는 솔직히 인터뷰 제안을 받고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몰라서 살짝 당황스러웠다면서도 대화 내내 부드러운 웃음으로 대답을 술술 이어갔다.

 

성가정식품 1996년 설립2014년 법인 전환

순창성가정식품은 지난 1996년 성가정식품으로 설립된 이후 1999년 전통식품 품질인증(고추장, 된장, 한식간장, 혼합장·쌈장, 청국장)을 받았다. 김 대표에게 부모님이 세운 성가정식품을 언제부터 책임지게 됐는지 물었다.

부모님께서 고추장, 된장을 조금씩 만들어 판매하시다가 1996년도에 정식으로 사업을 시작하셨어요. 제가 2008년도에 민속마을에서 공장을 신축해 해썹 인증을 도입하면서부터 전체적으로 제가 사업을 넘겨주셨어요. 해썹은 순창에서 처음 인증받았는데, 1년 반 정도 준비 기간을 거쳐서 2014년도에 법인 전환을 했습니다.”

김 대표는 당시에 대해 그때부터 매출이 조금씩 상승했기 때문에 개인사업자로서는 문제가 좀 있었는데, 법인 전환하면서부터 제가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부모님이 사업하실 때는 매출액이 10억 중후반 정도였고, 2022년도에 52억원을 올렸으니까 계속 성장을 하고는 있다고 덧붙였다.

 

순창에서 첫 식품안전위생관리기준인증

성가정식품은 지난 2010년 해썹(HACCP·식품안전위생관리기준인증) 적용업소 지정을, 2017년 국제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또한 순창성가정식품은 기업이 수행하는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맞춰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지를 2년마다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소비자중심경영인증을 받았다.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은 전국적으로 235개 기업이 받았으나 도내에서는 고창 조합법인 1개사에 이어 성가정식품이 지난해 1292번째로 받았다.

김 대표는 각종 인증 취득과 공장 신축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했다.

저희가 민속마을에서 나오게 된 이유는 오·폐수 처리 시설이라든지 그리고 제한적인 조례 그리고 해썹 도입이라든지 위생에서 기준이 굉장히 까다로워지는데 건물 조례나 이런 층수 제한이 있고 장소도 좁고 하다 보니까 거기에서 3군데 운영의 한계가 다달했죠. 2014년도에 부지를 매입을 하려고 했었는데 없어서 경매로 샀고요. 빈터가 있었으나 외부지역 회사로 영입을 해야 군에서 토지 조성비나 이런 것들을 지원받을 수 있어서 그렇게 했고요. 2017년도에 공사를 시작하고 2년 정도의 기간을 거쳐서 인증 공장 두 군데 운영을 같이 하다가 그 이후로는 이쪽으로 완전히 넘기게 됐어요.”

 

국산 장류 제품 매출 저감 예상

김 대표는 향후 장류 상품들의 변화를 예측했다.

현재 장류 절임류 상품들이 한 15가지 정도 있었는데요. 가면 갈수록 상품 수가 줄고 있어요. 고추장 베이스에 보존료가 들어가지 않는 전통스러운 장아찌들이 굉장히 염도가 높기 때문에 저염 제품들을 원하시잖아요. 소스 절임류, 가볍게 드실 수 있는 제품들로 계속 바뀌고 있고요. 국산 제품의 장류는 찾아보기가 정말 힘들죠. 그만큼 이제 소비자들이 계속 세대 변화가 이루어지면서 가격이 높은 것도 높은 거겠지만 입맛이 이제 바뀌었습니다. 조리를 해야 되는데 레시피가 전통장으로 떡볶이를 만들려고 해도 맛이 안 나오 맵고 짜고 그래서 그런 부분 때문에 매출은 저감될 거라고 예상돼요.”

성가정식품은 전북소비자정보센터와 대상()에게 소비자중심경영 관련 직원 교육, 공적기술서 작성 등을 지원받아 지난해 하반기 소비자 중심경영 인증을 받게 됐다. 김 대표는 매년 20~30%씩 성장해 오다가 코로나 때문에 조금 주춤했다가 다시 재도약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 목표를 차분하게 설명했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신제품 출시한 것들도 있고 대기업 프로모션 제품도 저희가 같이 해서 추가된 것도 있어서 작년보다는 더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순창 지역 농산물도 콩 구매량이나 계약 재배량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소비자 중심경영으로 고객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만족을 전하는 기업으로, 순창 농가와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휩쓸리지 않는 <열린순창>

끝으로 김 대표에게 <열린순창>에 바라는 점을 물었다.

지역의 신문을 공급하는 곳이 많지는 않죠. <열린순창>은 항상 어느 한쪽으로 휩쓸리지 않는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항상 그 자리에서 지역민들이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역할을 하는 언론사로 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익은 나지 않고 어려운 상황인 거는 충분히 알고 있는데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좀 뒤처져 있는 부분들, 행정에서 알고는 있겠지만 관심을 많이 못 갖는 부분들을 찾아내서 순창에 사시는 분들한테 도움이 돼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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