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김애리 순창군여성합창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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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김애리 순창군여성합창단 단장
  • 최육상 기자
  • 승인 2023.05.10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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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순창, 지치지 말고 많은 이야기 전해주세요”

<열린순창>은 창간 13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독자를 만나다를 통해 독자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지난 201055일 창간 때부터 지금까지 신문을 보고 계시는 열혈독자들을 포함해 지역에서 땀 흘리며 열심히 살아가시는 주민들과 출향해서도 고향 순창을 그리워하며 신문을 열독 하며 <열린순창>에 전화와 편지 등으로 직접 감사와 안부 인사를 전해주시는 향우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김종덕 성가정식품 대표이사, 김애리 순창여성합창단 단장, 서한나 군청 공무원의 이야기를 싣습니다. <편집자>

김애리 순창군여성합창단 단장
김애리 순창군여성합창단 단장

 

신문을 항상 정독하는 건 아닌데요. 지역 주민들 살아가는 이야기나 우리 순창군민들의 다양한 생각들이 지금 <열린순창>에 다 녹아져 있고 해서 어느 분야든 궁금한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가능한 매번 챙겨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김애리(63) 순창군여성합창단 단장은 <열린순창>과 만난 지난 4일 오전 창간 13주년과 관련해 신문의 어떤 내용을 주로 챙겨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전해주세요

김 단장은 13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빗대 <열린순창> 창간 13주년의 의미를 전했다.

요즘 아이들은 접하는 게 많아서 우리 시대와는 다르죠. 저희가 꿈꿨던 거는 접하는 범위가 좁으니까 생각들도 좁았잖아요. 지금 애들은 직업도 다양하고 공부 쪽에만 치우치지 않고 문화예술 이런 쪽으로도 관심이 많잖아요. <열린순창>도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줬으면 좋겠어요.”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될까.

제 일과는 약국에서 일하는 거 하고요. 점심과 저녁에는 모임이 많아요. 순창군여성합창단 모임만 일주일에 두 번씩 저녁에 만나고 있어요. 플루트도 배우고, 필라테스도 하고, 요즘에는 파크 골프가 좋아요. 그냥 골프는 돈도 많이 들어가지만, 파크 골프는 돈도 안 들고 지역 가까운 곳에서 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은 거예요. 파크 골프장은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탁구 클럽을 만들었는데, 다음 주부터 처음으로 시작할 거예요.”

 

1980년대 초 정착 순창 너무 좋아요

김 단장은 도시에서 살다가 1980년대 초반 순창에 정착했다. 슬하에 11녀를 둔 그녀는 순창의 삶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제가 도시 생활하면서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아이들만큼은 중학생 때까지만이라도 시골에서 자라게 하고 싶었어요. 굳이 학습에 욕심을 부리면 안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요즘 애들도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애들도 마찬가지예요. 도시에서 애들 학원 하나씩 보내려면 비용이 많이 들잖아요. 그런데 순창에서는 비용 없이도 애들이 할 수 있는 게 많아요. 애들도 저희처럼 학교에서 이렇게 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니까 친한 애가 이걸 하고 있으면 따라서 같이 하고 싶어 그래서 접하는 경우도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순창이 너무 좋아요.”

 

도시의 지인들이 저를 부러워해요

김 단장의 순창 찬가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음악이나 예술, 무용, 그림 등 우리 순창에 잘 돼 있는 것들이 정말 많아요. 도시보다 시골이 일단은 거리상으로 가까우니까 손쉽게 지인들을 만날 수 있고 언제든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할 수 있으니까 도시보다 훨씬 살기 좋잖아요. 도시는 이동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 돈도 많이 들고도시에 있는 지인들이 저를 많이 부러워하는데 막상 시골로 오라고 하면 못 와요. 안타깝죠.”

 

20여 년 역사의 순창군여성합창단

김 단장은 2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순창군여성합창단에 얽힌 이야기 보따리를 술술 풀어냈다.

저희 여성합창단 멤버가 50여 명가량 돼요. 한 번 모일 때부터 30명 정도는 참가해요. 저희가 전국합장대회에도 참가하고, 전북합창제에서는 대상을 2년 연속 받기도 했어요. 3년째는 상을 안 받겠다고 하니까. 그냥 출연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어요. 합창이 중요한 게 서로 간의 호흡이잖아요. 다들 항상 하는 목소리들이 모여서 좋은,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으니까 우리 합창단 자랑이라고 하면 서로가 서로를 편하게 해주는 거예요. 이 사람이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할 수도 있고 시간이 안 되면 그 사람들이 대신 해 줄 수도 있고요.”

김 단장은 끝으로 <열린순창>에 바라는 점을 전했다.

저는 <열린순창>이 있어서 지역사회에 굉장히 다양한 분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주셔서 세상이 발전하는 데 자양분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해요. 앞으로도 지치지 말고 많은 이야기 전해주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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