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미]'전라도 천년사' 편찬 재논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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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미]'전라도 천년사' 편찬 재논의 촉구
  • 오은미 도의원
  • 승인 2023.05.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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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미 도의원

34, 예산 24억 원, 집필·편집 인원 600여 명이 참여해서 편찬한 <전라도 천년사>

일본 역사서를 인용하여 논란을 빚고 있는 <전라도 천년사> 편찬의 재논의를 촉구하며 강성희 의원과 함께 성명서를 냈습니다.

현재 전북도청 현관 앞에서는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많은 분이 도지사 면담과 폐간을 요구하며 1주일 넘게 철야 농성하고 계십니다.

일제 식민사관적 표현으로 인해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던 <전라도 천년사> 편찬이 지역시민 사회와 학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어 심히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전라도 천년사> 편찬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호남권 3개 광역단체가 24억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고 있으며, 202357일까지 2주간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공람하며 전라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전라도 천년사>의 졸속적인 편찬을 우려하며, 재논의를 촉구합니다

전라도 5000년의 역사를 집대성할 기록물로 남게 될 <전라도 천년사>는 옛날로 치면 <사초>라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런 만큼 사학자 개인의 기록이 아닌 정부기관의 공식적인 기록으로서 <전라도 천년사>는 역사 주권과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전라도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 세우는 데 이바지해야 합니다.

특히 윤석열 정권의 친일 매국 외교와 더불어 과거사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반성 없이 역사 왜곡과 재침야욕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는 일본 위정자들의 행태가 노골화되고 있는 이때, 거액의 국민 세금을 들여 편찬한 역사서가 오히려 이들의 망언에 힘을 실어줄 우려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계에서조차 진위가 의심되고 있는 일본 역사서의 내용을 적극 차용하는 등 역사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심각한 재검토가 필요하며, 사회적 합의가 우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전문적 영역이라 하지만, 역사를 개척하고 민족의 앞날을 책임져 나갈 미래 세대들을 위해서라도 올바른 관점에 입각한 역사기록은 매우 중대한 문제입니다.

나아가 방대한 역사 편찬자료를 단 2주라는 짧은 기간에 공람토록 하는 것은 졸속편찬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없게 할 것이며, 의견제출 방법을 공식적 접수가 아닌 담당자 개인의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도록 한 것은 불통편찬의 사례로 남게 될 것입니다.

역사문제가 순수한 역사문제로만 될 수 없는 오늘, 전북 정치권이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회는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람기간의 충분한 연장, 공식적인 방식으로의 의견 수렴방식의 전환, 쟁점 내용에 대한 대중적 검증과 공개토론회 등을 보장해야 할 것입니다.

오은미 전북도의원(순창군)
오은미 전북도의원(순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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