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욱환]순창 정신 알리고 전하는 풀뿌리 언론 중요
상태바
[안욱환]순창 정신 알리고 전하는 풀뿌리 언론 중요
  • 안욱환 주민자치분과위원
  • 승인 2023.05.10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욱환 (순창희망포럼) 주민자치분과위원

언론은 입법, 사법, 행정의 3권과 시민단체에 이어서 5번째 권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중앙 언론을 보면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수구 언론이 가짜 뉴스를 남발하고 권력에 아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시민들이 언론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이 앞뒤가 꽉 막힌 사회가 아닌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그런 사회가 되기를 추구하는 지역신문이 있으니 바로 <열린순창>입니다. 지역의 현안을 바로 알리고 우리 사회가 바로 세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3년 전에 창간하였는데 때로는 주민들의 칭찬과 격려 속에서 때로는 지역의 토호세력의 비난과 편견을 견디어 내면서 지금까지 지속해 왔다고 하겠습니다.

<열린순창>이 창간할 때부터 함께 했던 저로서는 지난 기간을 뒤돌아보니 여러 가지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의사라는 전문직에 종사하므로 주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강에 대해서 상담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2010727(6)부터 격주로 20211116(562)까지 245회의 건강 상담을 연재하였습니다. 주위에서 그 내용을 책으로 펴내면 좋겠다고 해서 건강한 삶, 한의학이 답입니다-6남매 아빠 한의사의 건강 상담’(가칭)이라는 한의학 건강 서적을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11215일부터 지금까지 순창군과 관련된 근현대사를 연재하고 있는데, 순창 피노리에서 붙잡힌 전봉준 장군, 순창 동학접주 우동원, 초대 대법원장이신 가인 김병로, 빨치산 시인 김영까지 4회째 연재하였고 앞으로 광주 5·18 관련 순창군 출신 인물 발굴과 순창군 농민회의 수세싸움, 순창민주연대의 적성댐 건설반대 운동, 순창 군정지기단의 의정·행정 감시운동, 교육희망네크워크의 지역 사회 관련 활동, 폐기물 악취 대책위 활동 등도 계속 연재할 계획입니다.

독자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순창군과 관련된 자료 특히 주민이 우리 지역의 주인으로서 활동한 자료를 제공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학농민운동 자료나 독재에 항거한 4·19 관련 인물에 대한 것, 박정희 군부 독재에 저항한 민주당 관련 사례들에 대한 신문기사나 사진 등을 보내 주시면 참고해서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전교조 관련된 내용과 순창 출신 노조 관련 인물, 통일 운동과 관련된 제보를 기다립니다.

우리 지역은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였으며 일제강점기 때도 의병들의 독립운동이 매우 활발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북지역에서도 일제에 항거한 의병의 숫자가 적지 않은 고장입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순창이기 때문에 지금도 지역의 주인으로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는 우리의 자랑이며 이곳에서 살아갈 다음 세대들에게도 전달해야 할 정신입니다.

순창 정신을 지역에 널리 알리고 후대에 전달하는 데 풀뿌리 언론인 <열린순창>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직한 언론이 지역에서 계속 존재하는 한 부패와 거짓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나만 잘 살자는 사적 이익 추구가 기승을 부리는 때에 모두가 잘 사는 공적 이익을 앞세우는 바람직한 지역 언론이 버티고 서서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열린순창>이 지역의 여론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에 우리 주민들은 희망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역 주민들이 잘 모르는 일을 <열린순창>에서 기사화해서 알려주었던 적이 많습니다. <열린순창>이 지역의 장애우와 여러 재난의 피해자들, 어린이와 청소년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도 잘 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순창의 가장 큰 위기는 인구감소입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저는 다음과 같은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밀실에서 소수의 사람이 지역의 중요한 결정을 한다든지 또는 힘이 있는 자리의 독재자가 자기편을 드는 측근들에게 유리한 행정적인 판단을 하게 되면 대다수 군민들은 이런 모습에 실망하게 되고 이러한 불신이 쌓이면 순창을 떠나게 됩니다.

<열린순창>이 있기에 지역의 구석구석이 환하게 밝아지고 지역의 미래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결정을 대부분 군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쪽으로 하며 거짓된 소식이 여론을 이끌지 못하게 되면 순창은 희망이 넘치는 사회가 되고 결국은 인구가 증대되는 고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순창 화장장 반대 군민궐기대회
  • 최영일 군수 “공설추모공원 풍산 건립”
  • 순창군 공설추모공원 설명회 ‘무산’
  • 발바닥 교육(29) 도서관에 가서, ‘여성’을 만나다
  • 복흥 홍유경 학생, 청소년국악경연 종합대상
  • 로봇 코딩 전라권 예선, 순창 학생들 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