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연장, 순창 출신 작가들의 팝아트·도자기 작품 100여점

지난 4월 27일 순창군 옹기체험관(관장 권운주)은 여러 명의 부산한 움직임이 느껴졌으며 테이블 위에는 시유(施釉- 유약 씌우기)를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초벌 도자기들이 놓여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도자기를 대량으로 만들고 있는 걸까?
지난 2월 16일에 LG전자베스트샵 동대전 본점(지점장 배형진)에서 450평 규모의 가전 매장에 권관장과 피터 오 작가의 팝아트·도자기 작품 100여 점 전시된 적이 있었다. 매장 방문 고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인지 이번에 LG전자에서 대량의 화병 구매 요청이 온 것이다.
5월 15일 화병 600여 점 LG전자베스트샵 각 매장으로 발송
권관장은 경위를 설명했다. “5월 15일 지나서 LG전자에서 행사가 있나 봐요. 각 대리점에 전시도 하고 브이아이피(VIP)고객 사은품으로 화병이 필요하다고 구매 요청이 왔는 데, 각 지점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여기서 각 지점으로 발송을 해야 해요. 제가 알기로는 지점 수가 240여 곳 정도 되는 데 세트당 2개와 3개 들어가는 게 있어서 한 600점 정도를 15일에 납품을 해야 됩니다.”
납품일자를 맞추기 위해 부지런히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권관장의 고향마을인 순창군 덕산마을에 있는 도예문화체험관에서는 쉴 새 없이 물레가 돌며 성형작업이 한창이었다.
드디어 5월 15일 납품일, 발송을 준비하는 권관장과 직원들은 정신없이 바빴으며, 이날 오후 6시가 되어 발송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2월에 전시된 팝아트·도자기 작품 100여 점 전시 연장돼
한편 권관장은 1,300개의 고객사를 둔 구매 솔루션 전문기업인 ‘서브원’에 자사‘(유)순창세라믹’ 제품인 ‘아이풀리나’를 등록하고 브이아이피(VIP)고객 사은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다른 제품인 ‘풀리나(도자기 괄사)’도 추가 사은품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하니 많은 판매가 기대된다.
그리고 LG전자베스트샵에 전시된 권관장과 피터 오 작가의 팝아트·도자기 작품들이 고객들의 호응이 너무 좋은 나머지 5월까지 전시 기간이 연장됐다. 피터 오 작가는 앞으로 대기업과 문화예술의 관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말했다.
“기업도 딱딱하고 문화예술도 딱딱하고 우리나라는 시스템적인 체계가 너무 강해요. 그 부분을 유연하게 가면서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부분을 발전시키면 대중들이 좋아하고 LG전자 제품에 대한 인상이 훨씬 부드러워 지리라 봅니다.”
두 작가와 글로벌 기업인 LG전자와의 협업은 다른 대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기업들은 이와 같은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LG전자 고객 친화적인 접근 이어가
LG전자베스트샵은 최근 시니어 대상 디지털 기기 강좌, 아이와 함께하는 음악회, 장소 대여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63개 매장에서 어린이 미술 전시회를 여는 등 고객 친화적인 행사와 홍보를 하며 고객에게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순창 작가들이 LG전자와 한 협업은 기대감이 큰 만큼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렇지만 두 작가는 어려운 도전을 했고 현재까지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첫 걸음이 어렵다. 그러나 두 작가는 첫 걸음을 내딛었고 이제 두 번째 걸음을 걷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