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지원센터 천연염색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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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지원센터 천연염색 교실
  • 정명조 기자
  • 승인 2023.05.17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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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교육 2차, 아름다운 장군목에서 자연과 함께 물들다
천연염색교실에 참여한 주민들

 

염색한 스카프가 너무 이쁘죠? 오늘 교육 너무 유익했습니다. 이렇게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니 분위기도 좋았어요.”

한 교육생의 소감이다. 지난 8일 천혜의 경관으로 유명한 순창 10경 중 한 곳인 동계 장군목에서 천연염색 교실 실용교육이 열렸다. 귀농귀촌지원센터(설태송 센터장)가 주관한 이날 교육은 센터직원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15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교육은 때깔 천연염색 실습장(동계면 장군목 754)에서 조은영 대표(천연염색 때깔 협동조합)가 맡아 진행했다. 조은영 대표는 천연염색의 매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거리, 상점, 인터넷에서 다양한 의류가 넘치지만 천연염색으로 의류를 만들면 직접 만들어 개성을 뽐낼 수 있고 기성품보다 색이 은은해 멋스럽습니다. 그리고 화학약품을 쓰기 않기 때문에 피부가 예민한 사람도 안심하게 쓸 수 있고 살균력과 향균력이 뛰어난 예술작품이 탄생하는 거죠

염색 작업을 하고 있는 주민들
염색 작업을 하고 있는 주민들

 

적색 꼭두서니 염색과 파란색 쪽염색 교육

교육생들은 먼저 천연염색 이론교육으로 원리와 방법을 숙지하고 꼭두서니염색과 쪽염색에 대해 배웠다. 꼭두서니 염색은 꼭두서니 뿌리를 이용한 염색으로 역사가 오래됐고 색을 입히면 적색 또는 자색을 띤 적색(서양에서는 터키레드라고 한다)을 띤다. 쪽 염색에 쓰이는 쪽은 변이성 배트염료(건염염료)로 자연원료 그 자체로는 원하는 색을 만들 수 없고 석회와 잿물을 이용한 화학반응으로 파란쪽빛을 얻어낼 수 있다.

본격적인 실습이 시작되고 교육생들은 이론시간에 배운 대로 염료를 가지고 끓이고 걸러내며 염액을 만들었다. 그리고 식힌 염액에 피염물을 염색하고 매염제를 넣어 색을 맞추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천연염색 결과물~~

 

귀농귀촌인과 지역 주민의 화합 위해 마련

설태송 센터장은 이날 교육의 취지를 설명했다.

우리 센터는 귀농귀촌인들과 지역 주민이 함께 융화하도록 해주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도 중요하지만 지역 주민과 화합에서 상생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죠. 스카프를 되도록 많이 만들었는 데 나눔을 하려구요. 마침 오늘이 어버이날이라 끝나면 요양원에 재능기부를 할 예정입니다.”

이날 완성된 스카프 60여 개는 카네이션과 함께 풍산면 우리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과 풍산면행정복지센터의 노인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전달됐다.

 

교육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사는 법 나누고파

조 대표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활동방향에 대한 바람을 말했다.

제가 의상실을 했는 데 천연염색은 순창에 와서 프로그램에 참여해 처음 배웠어요. 천연염색은 애기똥풀, 명아주, 감 등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게 너무 즐거웠어요. 제가 이렇게 새로운 삶을 경험했기 때문에 귀농귀촌지원센터같은 곳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접근한다면 그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삶을 안겨줄 수 있잖아요.

저는 이 점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늘처럼 같이 협력하여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천연염색 결과물~~
천연염색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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