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 도슨트(fun-docent)’는 발효테마파크에서 종합 안내·홍보 활동, 단체 관광객 안전 인솔, 해설·시설 사용법 안내, 시설 운영 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재)순창발효관광재단(대표 선윤숙)에서 야심차게 선발한 신규인력이다. 지금 총 9명이 활동 중이며 이들은 기초이론 교육, 스피치 교육 등 펀 도슨트 소양 및 현장 교육을 마쳤으며 3월 22일부터 발효테마파크내 각 시설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전공과 경력을 살려 1기 펀 도슨트 지원

지난 18일 오전 펀 도슨트(이하 도슨트) 김상미·이분란씨를 발효소스토굴에서 만났다. 두 명의 도슨트는 양정중학교(서울) 학생들 90명의 방문을 맡아 인솔과 해설을 하러 이날 배정됐다. 먼저 지원을 하게된 계기를 물었다.

“작년에 시범사업할 때 발효 해설사로 일했었고 다시 지원하여 올해 1기 도슨트가 됐습니다. 원래 관광학이 전공이었는데, 20년 동안 전공을 살리지 못하다가 이번 과정을 듣고 지원을 했어요. 그 동안 육아 때문에 여력이 없었는 데, 이제야 본연의 일을 찾은 느낌입니다.”(김상미 도슨트)

“여행업에 종사하다 3년 전에 순창에 왔어요. 양성과정에서 기초를 배웠고 바로 현장에 와서 여러 시설들에 대해 공부하면서 적응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아야 어린 학생들을 이해시키죠. 관람객을 맞이하는 게 업무인데 여행업을 해서 그런지 적응하는 데 별문제가 없어요.”(이분란 도슨트)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흥미있는 해설하려 노력

활동을 시작한 지 2개월이 된 소감을 물었다.

“오늘같이 많은 인원에다가 중학생들이면 통솔이 잘 안되고 그러면 제 목소리가 점점 커져서 ‘열정적이구나’ 착각하시는 거죠. 전체를 통솔하기는 힘들지만 최대한 듣는 아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김상미 도슨트)

“발효테마파크에 여러 시설들이 있고 도슨트들이 한 시설만 전담하는 게 아니라 순환하며 활동하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해야해요. 처음에는 엄청나게 부담이 가더라구요. ‘내가 발효를 설명해야 된다고? 과학을 배워야 된다고?’ 했는데 어렵고 전문적인 설명보다는 좀 가볍게 사람들한테 흥미와 그리고 순창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설명에 초점을 맞추니까 훨씬 더 반응이 좋아요.”(이분란 도슨트)

두 도슨트에게 어떤 시설이 인기가 많은지 동시에 물었다.

“미취학 아동들은 <옹기종기 놀이도서관&과학관>, <테라포밍관>을 좋아하고 초등학생들은 <미생물 뮤지엄>, <푸드사이언스관>을 좋아하는 편이예요. 중학생들은 이제 여기저기 관심없고 <챔피언 스포츠파크>에 관심이 많습니다. 인솔, 해설하기에 적정한 인원은 15~20명정도예요.”

 

많은 아이들, 단체, 관람객들이 방문하도록 노력

끝으로 앞으로 일하는 자세에 대해 물었다.

“계속 열심히 해야죠. 더 잘하고 더 좋은 많은 아이들이 와서 많은 걸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단체, 관람객들이 와서 제가 정말 바빠졌으면 좋겠습니다.”(김상미 도슨트)

“도슨트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간혹 둘러만 보고 가시는 60, 70대분들은 볼만한 것이 없다고 불만을 표시할 때도 있거든요. 도슨트와 같이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면 반응이 확실히 달라요.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 학생들, 단체들이 찾아줬으면 합니다.”(이분란 도슨트)

이날 오전에만 양정중학교(서울) 90명, 적성면이장단 32명, 잰둥이어린이집 19명이 단체로 발효테마파크를 방문했으며 도슨트 3명이 투입됐다. 도슨트는 각 시설들에 대한 재미있고 상세한 설명과 함께 안전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발효테마파크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22일 펀 도슨트 선진지 답사교육 진행

 

 

한편, 지난 22일 전주, 익산 일대에서 순창발효테마파크 펀 도슨트 선진지 답사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견학은 순창 발효테마파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파크 전반에 대해 소개 안내하는 펀도스트에 대한 현장교육으로 우수사례 공유와 스킬강화 등 다양한 분야의 벤치마킹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펀 도슨트는 전라북도의 중심 도시 전주의 전주한옥마을 일대 전문해설 투어 견학을 시작으로 이후 익산 하림본사를 방문해 기업 견학프로그램과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해 함께 연구하는 시간도 가졌다.

선윤숙 대표는“지속적인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순창발효테마파크를 찾은 모든 관광객에게 재미있고 특색있는 투어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펀 도슨트 투어를 원하는 단체 관광객은 순창발효테마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무료로 친절하고 전문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