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조]ESG 경영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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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조]ESG 경영의 중요성
  • 정명조 기자
  • 승인 2023.05.2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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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 환경, Social 사회, Governance 지배구조) 경영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 사회적 영향, 윤리성을 측정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기업의 비재무적인 활동을 총칭한다고 볼 수 있으며 기업이 얼마나 친환경적인가?, 사회적 책임을 실행하는가?, 지배구조에서 독립성과 투명성을 담보하는가?’를 평가한다. 간단히 말해 ESG 요소를 통합하는 기업은 위험 부담이 적고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ESG라는 용어는 2005년에 IFC(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국제금융공사)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처음 등장하는 데 탄생 배경보다는 현재 전세계적인 화두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ESG 요소를 살펴보면 먼저 환경은 조직이 자연환경을 관리·보호하는 방식으로 오염물질 배출, 에너지 소비, 탄소 관리 등을 평가한다. ‘사회는 조직이 직원, 지역사회, 사람을 대하는 방식으로 고객 만족, 지역사회와의 관계, 개인정보 보호, 근로자 안전, 인권 보호 등을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지배구조는 조직이 스스로를 관리·보호하는 방식으로 경영진·이사회구성·감사위원회 구조, 회계 기준 준수, 공정경쟁, 반부패 등을 평가한다.

요소들을 살펴봤을 때 직관적으로 뉴스에서 많이 거론되는 여러 문제들(환경 및 기후위기 문제, 인권문제, 부패문제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영역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럼 ESG 경영이 주목받고 또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고객/소비자 인식변화이다. 윤리적 기업, 환경·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한 기업에 지출을 더할 것이라는 소비 기준으로 변화하고 있다. 몇 년전에 있었던 ○○유업 불매운동, 2022년 모 제빵업체의 근로자 기계 낌임 사고로 인한 불매운동이 인식변화를 보여준다.

둘째, 정부 규제 강화이다.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균형을 이루어 탄소의 실질 배출량이 0(zero)이 되는 상태)을 이루겠다고 발표했으며, 2025년과 2030년 두 단계로 코스피(한국거래소) 전 상장사에게 ESG 정보공시를 의무화한다.

셋째, ESG 금융확대이다. 쉽게 얘기하면 ESG 우수기업에 금융 상품과 혜택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추세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더 엄격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대기업뿐 아니라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도 자유로울 수 없다.

ESG는 민간영역에서 시작해 공공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현 정부는 국정과제에 ESG를 포함한 상태이다. 따라서 2021년부터 많은 지방정부들도 ESG 정책사업을 세우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ESG 행정을 외치고 있다.

일례로 경기 광명시는 2023년 민선880대 정책사업을 탄소중립 순환경제 사회적경제 평생학습 자치분권 등 5대 과제로 재편하여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 공공영역으로 확대되는 이유는 기업이 개별적인 경영 역량으로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지방정부가 ESG 행정을 강조하면 공동체가 처한 양극화 해소나 사회적 약자 지원, 환경 문제 개선 등 사회적 가치 창출 과정에서 좀 더 집약적인 효과를 견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이윤 극대화가 ESG에 앞서는 기본 목표일 수밖에 없는 반면, 공익 실현과 공동체 보호를 상위 목표로 삼는 지방정부가 ESG 행정을 채택하면 더 큰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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