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중, 싱가포르 교과 통합 진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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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중, 싱가포르 교과 통합 진로 체험
  • 김병삼 구림중학교 교사
  • 승인 2023.06.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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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글로벌 리더의 꿈을 향한 첫 발걸음…
풍부한 체험을 통해 산 경험을 배우는 계기

김병삼 구림중학교 교사

구림중학교(이숙희 교장)는 지난 522일부터 526일까지 45일의 일정으로 싱가포르 교과 통합 프로젝트 진로 체험 학습을 진행하였다.

싱가포르는 다민족국가로 각각의 민족적 특성이 유지되면서도 다양한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국가이다. 또한, 무역·금융·교통의 중심지로 선진화된 도시 문화를 잘 가꾼 나라이기도 하다. 구림중학교는 우물 안 개구리의 시각을 탈피하여 글로벌 리더의 역량을 심고 키우고자 싱가포르 진로 체험 학습을 기획하고 추진하였다.

꿈을 키우는 베스트 오브 마이 라이프(Best of my life·내 생애 최고의 순간) - 진로 체험 학습은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을 적극 수용하고 구림중 교사들의 세심한 기획과 준비, 교장 선생님과 행정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사되었다.

1년여의 기간 동안 해외 현장 체험 학습의 참 의미를 살리고 학생들의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되기 위한 탄탄한 준비과정이 있었다. 사전 정보를 탐색하고 교과 관련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는 등 싱가포르 해외 체험을 위한 학습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 주도성을 함양하고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탐색하고 설계하는 능력을 키워 왔다.

인문·역사, 생태·환경 등 현장 체험

많은 준비와 노력으로 시작한 체험에 학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즐겁게 참여했으며 싱가포르의 역사와 문화, 교육과 경제 성장에 대해 가이드의 안내를 들을 때는 진지한 태도로 학습에 임하였다. 현장 체험은 싱가포르의 인문·역사 체험, 싱가포르의 생태·환경 체험, 싱가포르대학교 견학 등으로 진행되었다.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싱가포르는 구성원이 주로 중국계, 말레이계, 아랍·인도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의 문화적 특성이 잘 드러나는 지역을 방문하여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싱가포르는 열대 지역이어서 다양한 열대 식물을 접할 수 있는데 대규모 식물원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방문하여 많은 꽃과 식물을 관찰하며 우리나라 온대 식물과의 차이점을 공부하였다.

싱가포르 대학 견학은 한국 유학생과 현지 학생의 안내로 진행했는데 중앙도서관, 강의실, 실험실, 연구실, 기숙사, 교정을 돌아보며 싱가포르 대학의 교육 시스템과 대학교 진학, 졸업 후의 진로까지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학생들은 다양한 질문을 통해 유학생과 현지 학생과 소통하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해외로 진출한 한국 기업의 위상과 영향력을 보고 느끼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더 진취적으로 생각하는 계기로 삼았다.

이번 해외 진로 체험은 소규모 학교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농촌 학교 학생들의 한정된 진로 체험의 장을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45일의 일정 동안 학생들은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면서 큰 꿈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역량을 키우겠다는 저마다의 포부를 갖게 되어 높은 교육적 효과를 거두기도 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 학생들의 소감 내용과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오고 싶다

선생님들께서 이 먼 곳까지 우리를 데리고 온 이유를 말씀하지 않아도 알게 되었다. 특히, 싱가포르대학교 학생이 되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강의실, 연구실, 실험실 등의 공간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게 되어 뜻깊었으며, 학교에 가면, 지금부터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해보겠다.”-이시은(3학년)

처음엔 착륙한 싱가포르 공항이 작아 보여 실망했으나, 현재 싱가포르에는 4개의 공항이 있고 그중 가장 작은 공항에 착륙했으며 싱가포르는 이 4개 규모보다 더 큰 공항을 건설 중이라는 말에 놀라웠고 기대가 더욱 커졌다. 도시와 거리가 정말 깨끗하였고, 자연과 건물이 아름다웠으며, 이러한 풍경을 장차 성인이 되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오고 싶다.”-오은호(3학년)

모든 것들이 새로운 것이라 신기했다. 내 생각과 견문이 크게 확장되는 체험이었다. 고운 쪽빛 바닷물과 잘게 빛나는 모래사장의 이음매가 어여쁘기 그지없어 나의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켜준 센토사섬의 실로소 해변 체험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실내 정원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넓은 규모이면서 탁 트인 전망, 국내에서 볼 수 없는 많은 식물과 잘 조경된 가든스 바이 더 베이체험도 인상 깊었으며 내 인생에 또 언제 올지 모를 이런 기회를 잡아 주시고 노력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오예진(3학년)

공부를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이

아바타 섬을 체험해서 정말 좋았다. 아바타 섬에는 영화에서 봤던 아바타들이 살아 움직였으며, 특이한 공룡도 체험했다. 싱가포르의 차이나타운에 가서 차이나 음식, 생활용품 그리고 열대과일 체험까지 정말 새롭고 다양한 체험을 했다.”-김덕현(3학년)

첫날은 시차 적응이 힘들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체험하게 되면서, 나도 모르게 컨디션이 좋아졌다. 싱가포르 현장 체험 첫날 비행기를 타는 것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정말 다양하고 엄청난 체험을 했다. 하나하나 기억을 떠올려 보면, 비행기 체험,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고, 왼쪽 도로로 운행하는 싱가포르 버스 체험, 진학하기 정말 어렵다는 싱가포르대학교 1일 대학생 체험, 호텔, 마트, 지하철, 음식 체험 등 정말 엄청난 체험을 하게 되면서, 학교에 가면 우선 공부를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저절로 우러났다.”-김상현(3학년)

“45일 동안 싱가포르 현장 체험을 하면서, 싱가포르는 열대 자연과 현대적 건축이 잘 어우러져 있는 아름답고 생활하기 편리한 나라임을 알게 되었다. 싱가포르 사람과 영어로 대화도 하고, 마트에서 생활용품도 구매해 본 경험이 내게 큰 의미로 남았다.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번 더 체험하고 싶다.”-오성호(3학년)

 

다양한 민족이 어우러진 싱가포르

구름도 예쁘고, 사진도 잘 나온 센토사섬 실로소 해변 체험이 정말 인상적이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체험에서 엄청나게 큰 도마뱀과 함께 걸어 다니며, 동영상과 사진도 찍었다. 너무 덥기도 했지만, 비행기를 타고 온 싱가포르 현장 체험 학습은 절대 잊지 못할 만큼 퍽 인상 깊었다.”-박민서(3학년)

열대과일 체험을 통해 그동안 눈으로만 보아왔던 열대과일들을 다양하게 먹게 되어 정말 좋았다. 호텔 체험도 정말 좋았다. 센토사섬 바닷물에 놀아서 시원하고 정말 좋았다. 싱가포르 이미지가 나타나는 열쇠고리, 병따개 모양도 정말 신기하고 좋았다.”-김경진(1학년)

싱가포르에 갈 때 먹었던 기내식과 영화도 상영했던 비행기 체험이 정말 좋았다. 내가 먹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우리나라 음식이 아닌 열대과일 체험, 샤브샤브 등 다양한 민족이 서로 잘 어우러져 사는 싱가포르의 다양한 음식 체험도 정말 좋았다.”-김상현(1학년)

 

2024년도에도 해외 체험 학습 계획

싱가포르에 발을 디딘 학생들은 도착 날 밤 피곤하고 졸린 눈을 비볐다. 그러나 하나라도 더 보고 느끼기 위해서 교과 담당 선생님께 그동안 쌓아 놓았던 많은 질문을 해가며, 체험활동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

싱가포르 교과 통합 프로젝트 진로 체험 학습은 학생들이 풍부한 체험을 통해 산 경험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구림중학교는 해외 진로 체험 학습의 성공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다음 해인 2024년도에도 학생들의 글로벌 리더 역량을 키우고 진취적인 진로 의식을 함양하고자 해외 교과 통합 프로젝트 진로 체험 학습을 계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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