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에서(279)행복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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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에서(279)행복의 열쇠
  • 박재근 고문
  • 승인 2023.06.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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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근 전북흑염소협회 고문

행복은 삶의 의미이며 목적이고, 인간존재의 궁극적 목표이며 지향점이다.”-아리스토텔레스-

행복이 삶의 의미와 목적이라는 것은 첫째, 최선의 나를 만드는 것이고 그것은 나의 인격을 최선으로 만드는 일이다. 왜냐하면 내가 없는 세계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불행한 사람에게 힘을 주는 일, 가족을 화평케 하는 일, 세상의 진화와 안녕에 도움이 되는 일에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삼아야 참으로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뜻이며 무의미한 일, 잘못된 목적에서 행복을 찾아서는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없다는 말이다.

인간존재의 궁극적 목표와 지향점이라는 것은, 전쟁이 없는 최선의 세계 건설과 강자들의 갑질을 억제하고 약자들의 권익을 위한 사회, 모든 인류가 함께 행복한 세계를 삶의 목표와 지향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인간으로서의 자신의 지적, 인격적, 존엄성을 최선의 경지로 끌어올리며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삶의 의미와 목적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갈망하며 살지만, 자신이 행복하다고 믿고 느끼며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것은 삶의 의미를 잘못 알고 목적을 잘못 설정한 결과일 수 있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욕망의 충족으로 잘못 이해하면 자신의 영혼을 망가뜨리고 주변 사람들을 불행하게 한다. 인간의 모든 행복과 불행은 질긴 인연의 사슬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기 밖의 사물에 대한 욕망의 충족을 행복으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욕심나는 것을 가질 수 있는 것을 행복으로 이해하지만, 자기의 영혼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은 욕망의 절제에서 행복을 찾는다. 행복의 의미를 돈에서만 찾는 사람은 돈은 가질 수 있어도 돈으로 가질 수 없는 것에 의해 불행해지고, 권력은 권력에 의해, 지위는 지위에 의해, 명성은 명성에 의해 불행해진다. ,권세, 지위, 명성을 행복으로 연결하는 것이 지고지선한 인품에서 우러나오는 언행이다.

인생의 열쇠는 언행이고 언행의 열쇠는 심성이며 심성의 열쇠는 도덕성이며 도덕성의 열쇠는 도량을 키우는 것이고 도량을 키우기 위해선 박학다식해야 하고 박학다식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즐겨야 한다. 풍부한 독서는 사물에 대한 통찰력의 열쇠이다.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담백하고 지속성이 긴 행복을 추구한다. 그들은 남과 함께 사는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추구하며 무소유를 지향한다. 세속적 소유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이 불완전한 것은 비교하며 차별하고 다투면서 남에게 상처를 주며 자신 또한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세속적 가치로부터 얻을 수 있는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 지위, 명예, , 권세에서 오는 객기일 뿐이다. 이런 행복감은 자기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기에 밖의 환경과 상황이 변하면 나를 떠난다.

 

인격으로 만들어진 행복

인격이 아닌 부귀 때문에 나를 존경한 사람들은 내가 그것들을 잃는 순간 더 이상 나를 존경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인격으로 만들어진 행복은 자기 안에서 만들어진 것이기에 자신이 변하지 않는 한 그 행복은 지속한다. 진정한 행복은 나의 마음이 나 밖의 사물에 구속당하지 않고 융화하는 기쁨이다. 세속적 가치란 사람을 위 아래로 구분하고 강약과 능력의 차이를 비교하며 빈부귀천으로 차별하는 반 공존의 토대이다.

불행의 틀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세속적 이득에 대한 욕망을 이성으로 다듬고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운 영혼의 세계에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다. 영혼에는 인간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상생의 길을 알려주는 이성이 있다. 상생의 길은 다툼이 아닌 공존이기에 상생을 해치는 가치를 거부해야 한다.

상생으로 가는 길에서 정의는 독점이 아닌 나눔이고 강자중심이 아닌 약자중심의 윤리와 도덕적 가치이다. 영혼은 사람의 육체를 지배하는 정신현상의 본원으로서 몸 눈에 보이지 않는 이면서 책임성 있는 몸의 주인이다. 이성은 사물의 보이지 않는 내면을 보는 눈이며 사물의 시비와 희로애락이 작동하는 이치를 통찰하는 지혜이다.

자기 안의 마음과 생각의 가치를 구분하며 자기 밖의 사물에서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할 것인가를 선별한다. 몸이 무엇을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지시한다. 몸이 영혼의 뜻을 거부한다는 것은 순리에 따르기를 거부하는 것이며 순리에 따르기를 거부하는 대가는 불행이다.

박재근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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