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장구목’ 명칭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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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장구목’ 명칭 되찾자
  • 최기수
  • 승인 2023.06.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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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죽 최기수 (인계면 심초리)

순창군내 잘못된 관광명소 명칭에 대해 기고합니다.

순창지역 섬진강 물줄기 따라 250리길 그 중에 제일 진풍경은 장구목입니다. 자연의 물줄기 흐름에 의해 생겨난 기묘한 형상의 흔적들이 묘한 암석의 형상을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는 곳입니다. 수만 년 동안 유유히 흐르는 물소리는 오가는 관광객들의 귓전을 애절하게 들려주고 있는 곳이 장구목이랍니다.

순창지역 섬진강 장구목 명칭에 대해 바르게 알리고자 합니다. 이곳 명칭을 옛날 옛적부터 부근 마을 사람들이 섬진강 장구목이라 알고 불러왔습니다만 어느 때부터 명칭이 바뀌어 장군목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순창군 명승지 명칭을 어떠한 분들이 어떠한 절차와 공청회를 통해서 바꾸었는지 알 수가 없으나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몇 년 전 섬진강 관련 한시를 지으려고 직접 장구목을 답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장구목에 대하여 한시를 지어 순창 옥천골미술관에서 전시도 하였습니다.

장구목 반경 2가량의 지역을 탐방하고 부근 지역 모든 바위를 하나하나 구경하던 중 장구목 길가에 천년이 지나도 마모되지 않을 크나큰 바위들에 한자로 종호라는 글자가 아름답게 석각된 바위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북쪽으로 조금 올라오니 강가에 큰 바위가 물가 언덕에 기대고 있는데 종자가 다른 글자로 석각되어 있었습니다. 위로 올라오다 보니 백석바위가 있기에 들어가 봤더니 구준암이라 쓰여 있는데 물에 깎이고 달아서 많이 마모가 되어 있었습니다.

장구목 기점에 들어가 보니 예술적으로 만들어진 술동이 바위가 자태를 자랑하고 놓여 있고 바로 앞에는 3m가량 홈이 파여 강물이 드나드는 수로가 파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50평가량의 암반석들이 강물 바닥에서 노출되어 펼쳐져 있고 바로 암반석 위에는 신기하게도 물이 흐를 수 있는 홈석이 5개 정도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앞줄들 기록에 들어간 보물들에 의해 장구목이라 명칭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장구목 명칭을 해석 풀이하겠습니다.

=형상 장·모양 장 / =지역 구·감출 구 / =눈 목·눈여겨볼 목

풀이 이 지역에 감추어진 형상의 모양을 눈으로 자세히 눈여겨 볼 지이다. 그리하여 옛날 선인들이 장구목이라 명칭함.

=장수 장 =군사 군 =눈 목·눈여겨볼 목

장군목이란 내용은 여기 강바닥에서 장수가 군사들을 데리고 와 전투를 벌인 흔적도 없고 장수와 군사들의 형상들이 증거품으로 남은 형상이 강바닥에 남아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전쟁 중 장수나 군사들이 술동이 바위 속에 숨어들었을까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지어진 명칭은 역사의 사기극이나 다름없습니다. 이것은 요강바위가 아니라 술동이바위입니다.

옛날부터 순창군·임실군 농민들이나 젊은이들, 주민들이 매화나 진달래꽃이 필 무렵이면 장구목 이곳 강바닥에 노출된 암밤석 위에서 무리 지어 천렵을 왔을 적에 막걸리 통개를 짊어지고 와 가져온 음식과 막걸리 통개를 술동이 바위 속에 넣어 놓고 강물에 들어가 메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 먹고 술 마시고 장구 치고 꽹과리 치며 유행가를 부르고 회포를 풀던 곳이 바로 널따란 암석바위였습니다. 농사꾼들이 모내기가 끝나면 써래지침이라 해서 이곳에 와서 고달픈 회포를 풀고 섬진강물에 몸을 담그고 고달픈 회포를 풀던 곳입니다.

그리고 먼 옛날로 돌아가 상기해 보면 양반·유생·시인·학자들이 풍류놀이하던 포석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충청도에는 양반선비들이 한시를 읊고 놀던 오목대가 있었습니다. 나무에 홈을 파 홈에 물을 대고 거기에 술잔을 띄워 마시고 놀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호남에서는 순창 섬진강에 자연이 만들어준 장구목과 종호작대시가장이 있습니다. 장구목, 이 얼마나 신비스러운 곳입니까?

그런데 장군목이란 아무런 뜻과 설화도 없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는 말입니까? 그리고 우리나라 팔도에서 장구목에서 나오는 기묘한 바윗돌은 순창지역 장구목과 강원도 한탄강(고석정) 2군데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강원도 한탄강 고석정은 유명 관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순창군 문회인들이여, 장구목 명칭을 원래대로 복원함이 어떠하신지요. 여러분들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현죽 최기수 (인계면 심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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