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ㆍ협동심 배우고 국악문화의 향기 느껴
풍산초등학교(교장 채석)에서 지난 2일과 3일, 이틀 동안 ‘친구와 함께, 자연과 함께’ 하는 풍산 뒤뜰 야영을 하였다.
전 날부터 시작한 장마 때문에 진행이 힘들었으나 친구들과 협력하며 당당하게 어려움에 맞서고자 한 야영의 취지를 잘 살려 모든 프로그램을 잘 마무리 하였다. 이 날 참가한 4~6학년 전체 아이들은 비를 맞으며 설산 등반, 수상안전교육을 겸한 수영장 물놀이, 비록 강당에서 이루어졌지만 선생님의 기지로 전구 불빛이 비친 빨간 풍선 모닥불 놀이까지 학교에서 보낸 하룻밤을 즐거운 추억으로 남겼다.(사진)
이튿날은 야영에 이어 전교생이 남원 춘향문화회관에서 국립극장 예술단 미르가 주최한 청소년을 위한 공연 ‘국립극장 고고고’를 관람하였다. 이는 삼고무, 풍물 등 전통문화를 배우는 풍산초 후배들이 직접 국악 공연을 접할 기회가 없자 안타깝게 여긴 손주옥 동문이 전교생에 초대장을 보내주면서 성사되었다. 다양한 국악기 소개와 함께 한 ‘국악음악회’와 2부 뮤지컬 ‘시집가는 날’ 관람을 통해 살아있는 국악의 멋을 만날 수 있었다.
뒤뜰 야영은 교실과 교과서 밖 배움이다. 가정을 떠나 친구들과 텐트 속에서 밤을 지내며 밥을 직접 지어먹고 각자의 숨은 장기를 친구들 앞에서 자랑함을 통해 신나고 즐거우면서도 자립심과 협동심을 기른다. 이것이 구성원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는 교육과정으로 아영이 자리잡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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